▲여러가지 죽세공품송춘희
삼천리 금수강산 어디를 가나 봄이 무르익어 이제는 신록이 그 무성한 기세로 우리를 유혹하고 있다. 한낮은 제법 초여름을 연상시킬 만큼 더운 날이 많아졌다.
'익산은 참외, 장수는 사과, 순창은 고추장, 안성은 유기, 서울은 먹골배!'
학교에서 지역의 특산물을 외우며 즐거워하는 초등학생 아들아이에게 어린이날을 맞아 뭔가 특별한 나들이 선물을 주고 싶었다. 우리 가족이 정한 곳은 전남 담양 대나무축제 현장이었다. 목요일 저녁 서울에서 출발해 무려 다섯 시간이 걸리는 장거리여행이었만 즐거운 마음으로 곳곳의 자연도 감상하고 중간 지점마다 특산물이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의미 깊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