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살레시오고 학생들이 모교 출신인 고 윤상원 열사 묘역에 선사하기 위해 종이학 상자를 가져왔다.오마이뉴스 강성관
80년 5·18 당시 시민군 대변인 역할을 했던 윤상원 열사는 학교 후배들에게서 종이학 2만 마리를 선물로 받았다. 윤상원 열사는 광주 살레시오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 살레시오 고등학교 후배들은 해마다 윤 열사를 참배하고 미리 접어둔 종이학을 유리 상자에 담아 묘역에 남겼다.
18일 12명의 살레시오고 학생들은 올해는 종이학 상자를 하나 더 준비했다. 열사 중 살레시오고 출신이 한 분 더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
참배를 온 학생들은 "5·18 당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헌신한 선배들의 정신을 생각하면서 참배를 오게됐다"며 "윤상원 열사를 아닌 또 다른 선배님이 계신다는 것을 알고 1천마리를 더 준비했다"고 말했다고.
○... 이종걸 의원, 이원영 의원 대신 사과
열린우리당은 18일에도 이원영 우리당 의원의 '5·18 군 투입, 질서유지 차원'이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곤혹을 치렀다.
5·18 구속부상자회 회원 6여명은 오전 11시경 기념식을 마친 우리당 의원들이 올라탄 우리당 버스를 막아섰다. 이원영 의원의 발언에 항의하기 위한 것. 주변 다른 회원 수십명도 이에 항의하면서 20여분 동안 실랑이를 벌였다. 결국 이종걸 의원이 이원영 의원을 대신해 사과하고 나서야 버스가 출발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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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원 열사, 후배들에게 종이학 천마리 선물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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