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장 후보 네명이 연향동에 마련된 대시민 서약식을 끝마치고 시민들과 함께 모여 약속을 지키겠다고 선언하면서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서정일
20일 오후 3시 전남 순천시 연향동 홈플러스 앞, 순천시장 후보자 4명과 시민단체 활동가, 그리고 100여명의 시민이 모여 5.31 지방선거에서 상호비방을 자제하고 공정 정책선거를 다짐하면서 당선 후에도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는 아름다운 서약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시민들은 '내가 시장이라면''시장님께 바라는 것은'이라는 주제로 정성들여 글을 써 '희망의 나무'에 매달았다.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 후보들은 바쁜 일정 속에서도 전원 참석해 10가지에 달하는 '시민과의 약속'을 낭독하고 서약했다.
| | | 대시민 서약서 내용은 | | | | 1. 공정정책선거, 당선 후 부정부패가 있을 경우 사퇴한다 2. 시에서 추진하는 5억 이상 공사에 대해 시민 의견을 듣는다 3. 공개문서의 경우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표한다 4. 각 읍면동 주민자치 활성화 적극지원한다 5. 갈등 조정위원회 등을 구성 시민과의 대화창구 마련한다 6. 도심녹지비율 획기적으로 확대 녹색 교통기반 조성한다 7. 주요 업무추진비의 사용내력과 목적을 공개한다 8. 장애인, 노인, 여성, 청소년, 아동과 관련한 복지정책 9. 선거공약 이행평가 내년 6월에 실시한다 10. 선거비용에 대해 회계장부등 시민에게 공개한다 | | | | |
1분 발언대에 선 '선거 새내기' 대학교1학년 학생은 "순천이 아름다운 도시라고 말하는데 이번에 당선된 시장님도 이 슬로건을 계속 이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더불어 함께' 장애인자립생활센터 김철호 대표는 "당선된 후 우리의 손과 발이 되어 더욱더 열심히 일해달라"고 부탁했다.
마이크를 잡은 다른 시민들도 "모두가 공감하고 원하는 정치를 펴 달라" "시민단체도 많이 사랑해 달라"는 주문 등을 쏟아냈다.
이날 자리에 함께 참석한 순천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자신을 돌아보면서 깨끗하고 투명한 정치를 해 달라'는 의미로 후보들에게 거울을 선물하기도 했다. 때마침 이날은 어린이 장터가 서고 있어 많은 어린이들도 선거에 대한 이모저모를 지켜볼 수 있는 좋은 교육의 장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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