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독도

산으로 일어난 섬

등록 2006.05.22 17:32수정 2006.05.22 17:32
0
원고료로 응원
독도. 그 섬은 오늘도 산처럼 우뚝 서 있다.
독도. 그 섬은 오늘도 산처럼 우뚝 서 있다.정헌종


끝자락
동해 바람 맞으며 산으로 일어난 섬


섬의 어깨위로 제비꽃 땅채송화
깨어지는 뾰족한 거품 파도

바라보는 등대 하나

노래하는 괭이 갈매기야
끼룩끼룩 나는 갈매기야

바위 벼랑 네 집좀 빌려다오
벼랑위에 내 둥지 틀면

등대도 외롭지 않고
파도도 깨지지 않으련만...

끝자락
동해 바람 품으며 섬으로 이어진 산


섬의 어깨위로
백두산 삼팔선 강원도 전라도 경상도

하얀 등대야 깨어지는 파도야


벼랑위에 내 둥지 틀면
너희들은 외롭지 않으련만...

덧붙이는 글 | 독도, 동해의 한 가운데에서 출렁이는 섬.. 괭이갈매기와 땅채송아 그리고 바람의 고향...

덧붙이는 글 독도, 동해의 한 가운데에서 출렁이는 섬.. 괭이갈매기와 땅채송아 그리고 바람의 고향...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징역1년·집유2년' 이재명 "이것도 현대사의 한 장면 될 것"
  2. 2 1만2000 조각 났던 국보, 113년만에 제모습 갖췄다 1만2000 조각 났던 국보, 113년만에 제모습 갖췄다
  3. 3 [단독] 김태열 "명태균이 대표 만든 이준석,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단독] 김태열 "명태균이 대표 만든 이준석,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4. 4 수능 도시락으로 미역국 싸 준 엄마입니다 수능 도시락으로 미역국 싸 준 엄마입니다
  5. 5 대학 안 가고 12년을 살았는데 이렇게 됐다 대학 안 가고 12년을 살았는데 이렇게 됐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