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장 후보> 보이는 순서대로 기호1번 열린우리당 이은 후보, 기호2번 한나라당 황선호 후보, 기호3번 민주당 노관규 후보, 기호4번 민주노동당 이수근 후보서정일
5.31 지방선거의 가장 큰 핵심은 정책선거라 말하는 매니페스토 운동이다. 순천 또한 매니페스토의 시범지역으로 각 후보자들이 실현가능한 공약을 제시하고 유권자들이 검증할 수 있게 하는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 있다.
22일, 순천시 선거관리위원회는 시장 후보 네명으로부터 5대 선거공약을 제출받아 언론에 공개했다. 각 후보들은 지역적으로 가장 시급한 현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했으며 또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일을 추진할 것인가 소상히 밝혔다.
기호1번 열린우리당 이은 순천시장 후보는 '복지도시' '경제도시' '잘사는 농가' '문화도시' '일류교육도시' 이렇게 다섯 가지의 공약을 내세웠다.
후보들은 '복지도시'를 만드는 방법으로 사회복지사 확충을 통해 취약계층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장애인의 직업훈련 등 자활활동을 적극 지원하며 여성교육 지원과 영 유아 보육시설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재원은 사회복지 등에 총 22억원, 장애인 자활활동 지원에 연간 15억원이다.
'경제도시' 공약으로는 광양만권 경제권의 중심도시로 순천을 도약시키고, 율촌산단·해룡면 임대 산단·신대지구를 적극 활성화해서 일자리를 창출한다고 했으며,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중앙정부 예산을 지원받겠다고 밝혔다. 재원으로는 광양만권에 2020년까지 66조가 투자될 계획인데 해룡 산단 등에 국비보조비율을 높여 투자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잘사는 농가'는 순천미 및 특화작물 적극육성, 도시자매결연 등으로 판로개척, 자연순환형 친환경 농업단지 조기 조성, 농업선진기술 도입, 화훼단지 등 고부가가치 농업개발을 꼽았으며 재원으로는 농촌 개발을 위한 국비지원액 확보 119조 투융자 계획에 의거 재원의 순천지역 확보를 들었다.
<문화도시>는 원 도심을 전남 동부권의 문화메카로 조성하고 ‘사랑과 야망’ TV드라마 세트장을 청소년 영화교육 체험장으로 활용하며 매산등, 선암사 문화유적지 적극 개발을 내 놓았다. 재원은 연간 총 210억이라 밝혔다.
<일류교육도시>는 초중고 교실환경, 급식환경 실태 전면 조사 및 개선사업, 아동 청소년 복지예산 확대편성, 국제화교육특구 순천을 위한 원어민 강사 지원확대를 꼽았으며 재원은 교육예산 5%이상 확보의 목표아래 교육예산을 편성하겠다고 밝혔다.
기호2번 한나라당 황선호 순천시장 후보는 <시민참여> <참여예산조례> <감사의 독립성 확보와 시민고충처리 위원회 기능강화> <도시 계획 투명성 강화와 시민참여 확대>등 다섯 가지를 내 세웠는데 주된 내용은 주민참여에 맞춰져 있다. 각 행정을 추진함에 있어 감사의 기능 강화와 시민참여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것이 골자인데 재원은 밝히지 않았으며 기한은 다섯 가지 공히 2006년부터 2007년까지로 명시했다.
기호3번 민주당 노관규 순천시장 후보는 <행정의 효율성> <따뜻하고 행복한 순천> <쾌적한 순천> <교육문화 진흥> <위기의 농촌을 기회의 농촌으로>등 다섯 가지 공약을 명시했다.
<행정의 효율성>의 내용으로는 지방자치단체가 행정운영과 조직을 합리적으로 개혁해야 하며 과거 직위 중심의 조직에서 기능 중심의 조직으로 전화하고 공급자 중심의 행정서비스에서 수요자 중심의 행정서비스를 공급해야 하는데 대 시민부서인 실행부서를 확대하고 관리 중심의 지원부서는 축소 개편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부추진일정을 보면 2007년 상반기까지 조직을 개편하고 2008년까지 민간위탁을 추진한다고 명시했다.
<따뜻하고 행복한 순천>은 사회복지사 본청 근무 확대, 자원봉사 네트워크 구축 및 활성화, 편의시설 확충으로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병약한 사람 등 사회적 약자 배려, 신도심 노인복지센터 건립, 영. 육아 탁아시설 확충으로 여성 사회참여 유도이며 재원으로는 2008년까지 총 90억원을 예상했다.
<쾌적한 순천>은 세계적인 생태자연 도시 기반을 구축하고 특색 있는 가로수 녹지공간을 조성하여 자연생태도시로 조성하며 생태하천을 만들고 학교 등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한 학교 숲, 도시 숲 가꾸기 운동과 순천시 300만 그루 나무 심기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재원은 총 42억을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단계적으로 마련한다고 명시했다.
<교육 문화 진흥>은 순천대학교-청암대학을 잇는 교육 타운을 조성하고 평생학습 교육모범 도시로 육성하며 학교를 중심으로 숲 가꾸기를 실시하고 체육시설, 도서관, 강당 등 학교시설 개방을 유도하여 공동체를 이루며 원 도심 문화거리 조성과 순천지역 관광인프라 구축으로 관광 상품을 개발하며 문화재 보존을 위한 체계적인 계획을 수립한다고 밝혔다. 재원으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총 30억을 예상했다.
<위기의 농촌을 기회의 농촌>으로는 환경농업을 육성하기 위해 대학과 농업기술센터가 기술지도하고 순천시는 행정지원, 농협과 생협을 통한 유통 등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순천시 특산품목 3-4개를 선정 집중투자하며 유기축산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재원으로 국비 100억을 포함 총 352억원이라 명시했다.
기호 4번 민주노동당 이수근 순천시장 후보는 <일하기 좋은 도시> <예산을 사회복지기금에> < 아이들이 안심하고 자랄 수 있는 순천> <생태 도시> <비리 없는 청정도시>를 내 세웠다. 실천방안으로 비정규직의 정규화, 비정규직 지원센터 건립, 저소득 빈곤계층의 생계비 지원 및 주거비 현실화 사회복지 업무 종사자 처우 개선 등을 명시했다.
또한 스쿨 존을 전체 초등학교로 확대하며 학교 실내 공기질 개선조례를 만들며 급식현장에 대한 정기적인 안정성 검사를 실시하며 신도심과 원 도심을 잇는 자전거 도로 개설, 태양광 발전을 확대하며 도시 녹지 공간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비리 없는 청정도시를 만들겠다는 내용으로는 시장 업무추진비를 상시 공개하며 주민조례청구요건을 완화하여 주민발의 제도를 실 질화 하겠다고 명시했으며 인사위원회 참여확대로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제도를 정착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따른 재원확보나 세부 추진 일정 등은 명시하지 않았다.
이상 순천시장 후보로 출마한 네 명의 후보가 순천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5대 선거공약을 살펴보면 기호1번 열린우리당 이은 후보와 기호 3번 민주당 노관규 후보가 방법과 내용까지 비교적 상세히 기록했으며 재원과 추진 일정까지 밝혀 다른 두 후보와는 다른 면을 보였다.
또한 이 후보의 경우 소비도시에서 생산도시에 초점을 맞춰 잘사는 순천건설을 위한 공단개발, 재래시장 활성화, 고부가가치 농작물 재배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명시한 반면 노 후보의 경우 쾌적한 순천에 초점을 맞춰 녹지 공간 확대, 사회복지정책 활성화, 교육문화진흥, 친환경농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명시하면서 효율적 행정조직 개편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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