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원
'주민-구의회-시의회'로 이어지는 소통이 중요하다. 현역 구의원으로 이번 시의원 후보로 나서면서, 지난 4년간의 구의원으로서의 의정활동 내용을 당당히 제시할 수 있다. 지역에 종합병원을 유치하고 주민들과 의정참여단을 만드는 등 주민의 편에서 투쟁해온 지난 활동으로 이번 시의원에도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 여성이자 무소속으로 활동하면서 힘든 점은?
"4년 전을 회상하면 기쁨과 슬픔이 교차한다. 처음 구의원으로 나설 때 주민들이 발 벗고 나서서 도와주려는 모습에 눈물이 났다. 주민들이 쌀, 간이침대랑 이불가지들을 싸들고 선거사무실로 와서 그 곳에서 생활하며 도와주는 모습에 행복했다.
그렇게 주민들의 힘으로 구의원이 될 수 있었지만 한편에서는 협박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여성이기에 남성들에게 협박 아닌 협박을 당하기도 했지만, 과도기여서 그런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은 자연스럽지 못한 우리의 정치 현실이지만 차츰 바뀔 것이라는 데 희망을 건다. 그리고 구의원을 지낸 지금은 그 때보다는 훨씬 수월해졌다. 단지 무소속이기에 홍보하기가 힘든 점이 있다."
- 공천제 및 현 정당정치에 대한 생각은?
"공천제와 같은 제도가 없다면 더 당선에 자신이 있다. 공천제가 기초의원의 선거에까지 넓혀진 것은 안타깝다. 공천제가 아니어도 정당들이 구의원 주민자치위원회 등에 개입하는데 공천제가 액면으로 드러나니 더욱 공개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되었다. 정당 때문에 주민의 뜻에 반하는 정책이 비일비재하다.
개인적으로는 인품이 훌륭하신 의원도 정당에 함께 묶여서 정책 방향을 따라야 하기 때문에 비록 정책이 주민의 뜻에 반하더라도 소신껏 반대하기 힘들다. 왕따당하더라도 주민의 뜻을 하나로 모으고 정의와 주민복지를 위해서 주저하고 두려워하지 않는 자세는 무소속에서 나온다. 그것을 실현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