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 후보가 노관규 후보의 구례 한옥집 사진을 들고 환경시민단체가 검찰에 진정한 사건에 대해 국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검찰의 조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서정일
노관규 민주당 순천시장 후보의 구례 한옥집에 대해 지난 4월 환경시민단체가 '환경훼손'이라며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 24일 이은 열린우리당 순천시장 후보는 검찰의 신속하고 공개적인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후보는 "노 후보가 소유하고 있는 구례 한옥집은 땅 평수가 580평이고 건물동수도 3동에 총 78평에 이른다"고 밝히면서 "땅 3필지는 2004년과 2005년 매입후 논을 대지로 지목변경까지 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후보는 "사진으로만 확인해도 노 후보의 한옥집에는 많은 양의 대형 자연석이 사용되었다"면서 자연석 반출의 적법성을 떠나 검찰에 시민단체가 진정한 환경훼손이라는 부분에 대해 상당히 신빙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 이은 후보는 이미 자신은 배우자·부모·자식까지 모든 재산내역과 재산형성과정까지 유권자에게 밝히고 노 후보에게도 동참을 요청하는 공문까지 발송했다며 "공직 후보자가 재산 축적과정을 국민이나 유권자 앞에 떳떳이 공개하지 못한다면 공직에 나서지 말아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 후보는 "이같은 문제제기가 네거티브 선거운동이 아니냐"는 질문에 "누가 봐도 환경훼손이라는 증거가 확실하다,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기자회견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순천 민선 시장 3명 모두 뇌물사건으로 사법처리됐기 때문에 이번 문제제기는 후보자들의 도덕성과 청렴성에 관심을 갖고 있는 유권자들에게 큰 논란거리를 제공하게 된 셈이다. 더구나 합동토론회를 하루 앞둔 시점이기에 이같은 논란에 더욱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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