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낙 깊게 모자를 눌러쓰고 고개를 숙이는 바람에...조수일
세계 무대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비(본명 정지훈)가 군 부재자투표소에 나타나 투표를 마치고 홀연히 사라졌다.
부재자 투표 실시 첫날인 25일 오후 3시께 비는 검은색 밴 자동차를 타고 부산시 해운대구선거관리위원회 부재자 투표소인 해운대초등학교(해운대구 중동)에 관계자들과 함께 도착, 선관위 관계자들과 투표소에 있던 시민들도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모자를 푹 눌러 쓴 채 신속히 투표만 끝내고 사라졌다.
박찬욱 감독이 연출하는 영화 <사이보그지만 괜찮아> 촬영을 위해 부산에 한 달 가량 머물고 있는 정씨가 이날 부재자 투표를 위해 투표소를 찾은 것. 지난 달부터 부산에서 올로케이션으로 촬영 중인 <사이보그지만 괜찮아>는 그의 첫 출연작으로 임수정과 공동주연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외부에 노출을 꺼려 시종일관 고개를 숙이고 약 3분 만에 투표를 끝내는 바람에 본인 확인을 위해 신분증을 확인한 선거관리위윈회 관계자조차 최고 스타 비가 자신 앞에 있는지 몰랐다는 후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