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민신문
역동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도시 양산.
그 동안 수많은 도시발전 계획이 수립되고 정책들이 발표되면서 외형적으로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지만 그 만큼 지역 곳곳에서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저마다 "양산을 책임지겠다"며 야심찬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는 후보들.
후보자들 대부분이 문화, 복지 시설에 혜택을 늘리고 경제 활성화를 이루겠다는 공약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천편일률적인 공약들의 남발로 인해 정책의 변별력이 떨어져 정책 선거를 하겠다는 후보자들의 선언이 헛구호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정책을 바라보는 유권자들의 올바른 시각이 필요한 시점이다.
정병문 열린우리당 후보, 부산-양산 경제통합 주장
열린우리당 정병문 후보는 '당당한 젊은 시장'이라는 컨셉트로 양산-부산 경제통합을 주장하며 '동남권경제통합론'으로 여당 시장이 양산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정 후보의 양산-부산 경제통합은 사실상 단일생활권인 양산과 부산을 하나로 잇는 교통체계 개선과 첨단산업단지 유치 및 일자리 1만개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교육문제 해소를 위해 인문고등학교 4개교를 선정해 매년 10억원을 4년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사교육비 감소를 위한 방과 후 학교 운영 역시 교육문제 해소를 위한 대책으로 제시했다. 또한 건강가족지원센터 및 자립지원센터 등의 운영을 통해 복지 기반을 확충하겠다는 복안을 밝혔다.
무엇보다 시민참여행정을 강조하며 '대화능력'과 '설득능력'을 가진 후보로 당선 이후 시민단체를 육성해 참여행정의 길을 열 수 있는 후보임을 강조했다.
윤장우 한나라당 후보, 50만 행복자족도시 건설
한나라당 윤장우 후보는 27년 공직경험을 내세우며 도시행정 전문가로서 '꿈의 도시, 50만 행복자족도시'를 약속했다.
교육특구 조기 지정을 통한 교육 경쟁력 확보 및 스쿨존 정비, 청소년 보호 CCTV 설치 등을 교육 문제 해소를 위한 공약으로 내걸었으며 교통체계 전면 개편을 통해 2010년까지 광역교통체계 및 대중교통 준공영제 구축을 목표로 시정을 운영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를 위해 시청 내 교통정책기획실을 운영할 것을 약속했다.
경제분야에서 210만평 기업도시 개발을 통해 부족한 공업용지난을 해소하고 기업지원을 위한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법률, 세무 등 기업자문기구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맞벌이 부부를 위한 영아보육도우미 및 홈인스쿨 제도를 도입하고, 시간연장형 보육지원 및 주말 보육시설을 확충할 것을 약속했다. 시립어린이집과 주요 공단 내 공공 육아보육시설을 설치해 보육제도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김영태 무소속 후보, 양산을 개혁하는 지성
무소속 김영태 후보는 양산의 지도자들이 지금까지 부도덕한 인물이었다며 양산을 개혁하는 것이 시장의 역할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주요 정책으로는 탁아와 유아교육을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초등학교부설 어머니 학교의 설치, 원동 화제리 일대 첨단산업시설 유치, 관내 가지산도립공원 구역 시립공원화, 종합대학 유치, 장애인 사업장 확대 및 생산물 판로 지원, 천성산 일대 대단위 문화휴식공간 웅상 유치, 도시계획의 재정비 등이다.
손유섭 무소속 후보, 양산혁신도시 프로젝트
무소속 손유섭 후보는 '종합행정의 달인'으로 60만 대도시 양산을 설계할 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부산대학교 공대 유치 등을 통한 부산대 양산캠퍼스 확대 및 지역대학 연계 산학단지 조성, 내륙형 첨단산업 유치, 문화관광사업 고부가가치화 추진 등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참공약 실천하기의 일환으로 양산 구도심지 재개발계획에 대한 방법, 재원, 기한 등을 명시하고 있다.
손 후보의 양산 구도심지 재개발 계획은 2016년 완공을 목표로 연 2조1000억원을 공영개발, 민자 유치 등의 방법을 통해 투자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대학과 연계한 평생교육 지원, 작은도서관 지원, 방과후 학교의 실질적 운영 등을 통해 교육문제를 해소한다는 방안이다.
문화관광사업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양산문화원 및 문화회관의 기능을 강화하고, 삽량문화제를 육성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문화도시 양산을 만들기 위한 방안도 약속하고 있다.
오근섭 무소속 후보, 신중심도시 '양산의 빛'
무소속 오근섭 후보는 현역 시장으로 지역 현안에 대한 계획을 그리고 있다. 우선 '중단없는 양산발전'이라는 구호에 걸맞게 현재까지 추진해온 시정에 대한 조속한 마무리를 강조하고 있다.
'신중심도시 양산, 양산의 빛 2010'은 양산 전 지역을 웰빙주거벨트, 산업경제벨트, 문화관광벨트로 나누어 각각 특색있는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교육분야에서 시립특수목적고 설립, 천성산 영어테마마을 등이 교육문제 해소에 대한 방안으로 제시되었으며, 상북국제투자자유구역 설치가 산업경제분야의 주요 공약이다.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양산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실시할 것을 약속하며, 공중철탑 지중화 사업을 추진할 것을 밝혔다.
또한 배내골 워너브라더스사 영화촬영소 유치, 실버헬스타운 조성, 불교문화 엑스포 개최 등은 구체적인 재원과 방안이 제시되지 않아 실현여부를 파악하기 힘들지만 눈에 띄는 공약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양산시민신문(ysnews.co.kr) 134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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