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조발제를 하고 있는 국제자연보전연맹 황새저어새따오기분과 말콤 클라크 콜터 위원장환경운동연합
콜터 위원장은 "매년마다 국제심포지엄과 공동 조사, 동아시아 동시센서스가 진행되는 가운데 각 국의 저어새 서식지를 보전하는 노력들이 계속 커지고 있다"며 "이는 다른 종의 서식지를 보호하는 노력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기존 서식지 외 캄보디아나 필리핀 등 조금씩 발견되고 있는 또 다른 서식지역에 대한 조사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새롭게 연구된 자료들은 동아시아 각 국이 공유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기섭 한국환경생태연구소 서울사무소장은 저어새의 주요 번식생태와 번식지에 대한 연구에 대해 발표했다. 이기섭 소장은 "햇볕이 뜨거운 날에는 어미 저어새가 날개를 펴서 그늘을 만들어 주면서 새끼 저어새를 보호해주기도 한다"며 "어미 날개 아래서 아무 걱정 없이 노는 새끼 저어새를 보면, 어미 저어새의 모성이 더 크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어제까지도 번식지를 살펴본 결과 유도에 100쌍이 번식하고, 역섬에서는 70개가 넘는 둥지가 발견, 비도에서는 40여개의 둥지가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둥지가 많이 발견되었어도 번식은 그리 수월치 않았다. 이 소장에 따르면, 올해 번식 시기는 4월에서 7월까지 길게 두 시기로 나뉘어 나타났고, 올 5월에 강화도에 상당한 비가 내려 둥지가 유실되는 등 초기의 번식성공률이 매우 낮게 나타났다.
10년 사이 개체 수 3배 증가... 월동지와 번식지 보전 노력 성과
월동지 일본의 저어새 서식생태를 연구하고 있는 일본야조회 자연보전국 야마다 야수히로씨는 "저어새가 기착지와 채식지 등을 어떻게 이용하는지, 그 서식생태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국제적인 협력 강화가 중요하다"면서 "일본야조회는 중국과 함께 행동에 영향이 거의 없는 인공위성 추적 장치를 사용해, 저어새의 이동경로를 밝히는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