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없는 색깔, 진광(眞光)을 말한다

[물들임6] 한국전통염색연구회 전시회 열려

등록 2006.06.21 13:42수정 2006.06.2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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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3일(화)부터 17일(토)까지 부산 시청 제3전시실에서는 '한국전통염색연구회(회장 성파스님)'의 전시회가 열렸다. 전국 각지에서 자기만의 개성 있는 염색의 세계를 꾸려가는 선후배 회원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그동안 부산 통도사 서운암의 성파스님과 함께하며 갈고 닦은 기량을 욕심껏 펼쳐 보였다.


"진광(眞光)은 원래 색깔이 없는 것입니다. 색깔이 없기 때문에 그 속에서 빛깔이 나오는 것이라 봅니다"로 시작하는 성파스님(부산 통도사 서운암)의 초대의 글을 되새기며, 서울 예술의 전당과 울산 문화예술회관 초대전에 이어 올해 세 번째 회원전을 마친 염색 모임, '한국전통염색연구회전'을 돌아본다. (사진 설명은 도록 참고)

아랫녘에선 신나무 구하기가 어려운데, 충북 증평에서 신나무 채취하며 고생한 추억이 떠올라 참 반가운 마음으로 만난 작품이다. 신나무(치마), 홍화(저고리)-채위영님의 삼베손누비.
아랫녘에선 신나무 구하기가 어려운데, 충북 증평에서 신나무 채취하며 고생한 추억이 떠올라 참 반가운 마음으로 만난 작품이다. 신나무(치마), 홍화(저고리)-채위영님의 삼베손누비.한지숙

정성이 깃든, 소박하면서도 은은한 매력이 돋보이는 거실을 연출한다. 왼쪽-김근욱님의 감물, 밤피, 오배자 염색의 소품들. 오른쪽-이귀자님의 홍화, 소목, 콩류로 염색한 가리개.
정성이 깃든, 소박하면서도 은은한 매력이 돋보이는 거실을 연출한다. 왼쪽-김근욱님의 감물, 밤피, 오배자 염색의 소품들. 오른쪽-이귀자님의 홍화, 소목, 콩류로 염색한 가리개.한지숙

단아한 멋의 벽걸이. 문송산님의 보이차, 쪽, 치자, 미나리, 선인장열매, 쑥으로 염색한 작품.
단아한 멋의 벽걸이. 문송산님의 보이차, 쪽, 치자, 미나리, 선인장열매, 쑥으로 염색한 작품.한지숙

왼쪽-김소영님의 오방색을 연출한 침구류. 오른쪽-최승민님의 홍화로 염색한 웨딩드레스가 보인다.
왼쪽-김소영님의 오방색을 연출한 침구류. 오른쪽-최승민님의 홍화로 염색한 웨딩드레스가 보인다.한지숙

한번은 가까이서 뵙고 싶은 신계남님의 작품들. 자연 염제에서 추출한 염료로 붓터치를 응용한 소품.
한번은 가까이서 뵙고 싶은 신계남님의 작품들. 자연 염제에서 추출한 염료로 붓터치를 응용한 소품.한지숙

전시장 모습. 왼쪽에 어린이 원피스와 가디건을 손누비로 만든 양영희님의 작품이보인다. 소목염색.
전시장 모습. 왼쪽에 어린이 원피스와 가디건을 손누비로 만든 양영희님의 작품이보인다. 소목염색.한지숙

그녀는 예뻤다, 염색공부를 함께하는 신남희님의 작품. 도토리와 녹차, 쪽 염료 응용. 어른 바지저고리와 어린이 치마저고리.
그녀는 예뻤다, 염색공부를 함께하는 신남희님의 작품. 도토리와 녹차, 쪽 염료 응용. 어른 바지저고리와 어린이 치마저고리.한지숙

전시회장 모습. 회인(물들이는 사람) 3기 몇 분의 모습도 보인다.
전시회장 모습. 회인(물들이는 사람) 3기 몇 분의 모습도 보인다.한지숙

선생님 선생님 우리들의 선생님, 조경래님의 생쪽과 발효쪽 염색.
선생님 선생님 우리들의 선생님, 조경래님의 생쪽과 발효쪽 염색.한지숙

조경래님의 '쪽물에서 노니는 물고기들. 이러한 마침표 하나로, 물들이는 동안의 마음 기울임과 수고로움을 잊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유영하는 부드러움 속에 세차게 솟구치는 힘을 느낀다.
조경래님의 '쪽물에서 노니는 물고기들. 이러한 마침표 하나로, 물들이는 동안의 마음 기울임과 수고로움을 잊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유영하는 부드러움 속에 세차게 솟구치는 힘을 느낀다.한지숙

덧붙이는 글 | 제7회 전통염색연구회문화강좌가 2006년 8월 4일(금)~ 8월 6일(일) 2박 3일 일정으로 열립니다. 부산 통도사 서운암의 한국전통염색연구회(055-382-7094) 주최이며 오배자, 홍화, 쪽, 자근, 사방오리와 소목의 복합염, 괴화와 쪽의 복합염 등 다양하고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라 여겨집니다.

덧붙이는 글 제7회 전통염색연구회문화강좌가 2006년 8월 4일(금)~ 8월 6일(일) 2박 3일 일정으로 열립니다. 부산 통도사 서운암의 한국전통염색연구회(055-382-7094) 주최이며 오배자, 홍화, 쪽, 자근, 사방오리와 소목의 복합염, 괴화와 쪽의 복합염 등 다양하고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라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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