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노래와 춤으로 여는 프랑스의 여름

파리에서 함께한 '25회 음악축제'... 새벽까지 진행된 음악과 퍼포먼스

등록 2006.06.22 10:53수정 2006.06.2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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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라탱지구, 공연을 보며 환호하는 시민들
파리 라탱지구, 공연을 보며 환호하는 시민들조영표

매년 6월 21일은 프랑스 전역에서 'Fete de la musique(이하 음악축제)'가 열린다. 거리마다 음악과 행복이 울려 퍼지게 하자는 모토로 시작된 음악축제는 올해로 25회 째 접어들고 있다. 이곳 프랑스인들은 여름의 시작을 음악과 춤으로 한판 신나게 놀며 맞이하는 셈이다.

'음악축제'에는 남녀노소의 구분이 없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가족끼리 혹은 연인끼리 거리로 나와서 노래하고 춤추며 어우러지면 그 뿐이다. 다만 젊은이들이 새벽까지 즐기다보니 다음날 청소하는 분들의 수고로움이 적지 않은 모양이다. 파리 시청 홈페이지에 당부의 메시지가 올라와 있다. '축제를 즐기시되 깨끗하게!'

이날 접할 수 있는 음악의 장르는 매우 다양하다. 록, 재즈, 라틴, 블루스, 랩, 테크노, 샹송 등 자신의 취향에 맞게 골라서 들을 수 있다. 유명 음악인들에 비길 바는 아니지만 거리의 아마추어 음악가들의 재능과 함께 어울리기엔 결코 부족함이 없다. 사람이 모이는 광장, 후미진 골목, 노천 카페, 식당, 공원, 시청 앞 등 장소도 제한이 없다. 그저 음악을 찾아서 발걸음을 옮기면 된다.

부지런히 돌아다니면 다양한 음악과 함께 흥겨운 퍼포먼스도 접할 수 있어서 더욱 좋다. 이날 더위를 식혀주는 비가 축제 막바지에 내렸다. 파리에서 함께 한 '25회 음악축제'를 사진을 통해 소개해 본다.

파리 라탱지구, 제3세계 음악을 열창해 준 음악회 주인공들.
파리 라탱지구, 제3세계 음악을 열창해 준 음악회 주인공들.조영표

파리 라탱지구, 거리 상점마다 비를 피하며 음악회를 지켜보는 시민들이 많았다.
파리 라탱지구, 거리 상점마다 비를 피하며 음악회를 지켜보는 시민들이 많았다.조영표

파리 라탱지구, 골목을 가득 메운 젊은이들.
파리 라탱지구, 골목을 가득 메운 젊은이들.조영표

파리 15구, 이날 식당이나 카페에서도 다양한 음악공연이 이루어졌다.
파리 15구, 이날 식당이나 카페에서도 다양한 음악공연이 이루어졌다.조영표

파리 15구,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한 거리의 음악인들.
파리 15구,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한 거리의 음악인들.조영표

파리 15구, 음악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추는 시민들.
파리 15구, 음악에 맞춰 흥겹게 춤을 추는 시민들.조영표

파리15구, 이날 어른들을 위한 무대도 준비되었다.
파리15구, 이날 어른들을 위한 무대도 준비되었다.조영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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