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곳에 과연 행복은 있을까요? 사색하는 포즈의 똘똘이한명라
똘똘이가 개 사료를 잘 먹지 않아서 아저씨의 용돈이 똘똘이의 식사비용으로 쏠지 않게 지출된다고 합니다.
하루에 우유 2통, 계란 2개, 소시지 3∼4개를 먹는다는 똘똘이 때문에 우리 마트의 매출이 조금 더 늘어날 듯합니다. 또 며칠 전에는 아저씨의 집에 데려 갔더니, 낯선 환경 때문인지 자꾸만 큰소리로 짖어댔다고 합니다. 그런 바람에 이제는 아예 주차장 컨테이너에서 재운다고 합니다.
처음 아저씨는 주인을 찾아주려고 했지만 여의치 않아서 애견센터에 데리고 갔었답니다. 애견센터에 찾아가서 똘똘이를 맡아 두었다가 혹시라도 원하는 고객이 있다면 입양을 보내면 안되겠냐고 물었더니, 주인이 고개를 절래 절래 흔들면서 동물보호소에 보내라고 하더랍니다.
그래서 아저씨는 어쩔 수 없이 다시 주차장으로 데리고 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아저씨는 그 동안 강아지를 씻겨주지 않아 어찌나 지저분하던지, 어제는 애견센터에 보내서 목욕을 시켰다고 합니다. 애견센터에서는 똘똘이를 목욕도 시켜 주고, 향기 나는 향수까지 뿌려주었다고 합니다. 그렇게 놓고 보니 똘똘이가 그 동안 주인에게서 보살핌을 잘 받은 강아지 같다고 애견센터 주인이 말하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