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회의는 공문에 대한 해석 차이로 아무 것도 결정하지 못한 채 무산되었다.조태용
그날 전교조 구례지회 정책협의회 대표들은 구례교육청에 공문해석을 공문으로 진행하여 그 증거를 보여 달라고 하였으나, 구례교육청은 2차 회의에서 단 한 장의 공문서도 없이 "전화로 물어봤다"라고 말했다.
권용운 전교조 구례지회 사무국장은 "전화 한 통화로 해결될 것을 4시간 동안 회의를 지연시킨 것은 회의를 지연시키기 위한 수단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11일 열린 2차 정책협의회 역시 1차 회의와 양상이 비슷했다. 실질적인 안건에 대한 결정과 협의가 아닌 안건에 대한 검토 수준에 불과했던 것이다.
각 협상의 대표들은 이미 정책협의회 자료를 제출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교육청 입장에 대해 이야기하고 이것을 협의하는 것이 순서였으나, 구례교육청은 협의회 자료에 대한 교육청 입장이나 정책을 정리한 것이 아무 것도 없었다.
이날 회의에서 권용운 전교조 구례지회 사무국장과 이현영 구례교육청 장학사가 정책협의회 자료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를 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교육청은 "안건에 대한 협상이 아닌 '검토'"라고 말해 실질적인 협상을 하기로 했던 것과 달라졌고, 결국 2차 회의도 실질적인 안건 하나도 해결하지 못한 채 지연되고 말았다.
교육청 담당자는 "문건에 대한 해석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며 "이 점에 대해 서로의 의견이 다를 뿐"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상일 구례전교조 지회장은 "이제 일주일 후면 방학이기 때문에 교육청에서는 정책협의회를 지연시켜 방학 이후로 미루려는 것"이라며 "방학도 하지 않는 교육청에서 왜 자꾸 방학만 기다리는지 모르겠다"고 교육청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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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도 아닌데 구례교육청은 왜 방학만 기다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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