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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의 라카이아계곡 ⓒ 이규봉
라카이아 계곡(Rakaia Gorge)은 남섬 크라이스트쳐어치 주변에서 가을의 정취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곳이다. 73번 국도를 타고 다필드(Darfield)를 지나자마자 왼쪽으로 국도 77번를 타면 라카이아 강을 가로 지르는 다리에 도착한다.
다리 입구 옆에 주차를 하고 10m 위 왼쪽에 나있는 길을 따라 들어가면 라카이아 강을 따라 산책로가 계속 이어진다. 한창 피어오른 울긋불긋한 단풍을 배경으로 계곡을 흘러가는 강의 파란 물줄기, 강의 하류에 펼쳐져 있는 넓은 하구는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였다.
강 건너의 잘 다듬어져 있는 목장의 초록 들판에는 하얀 양들이 오가고, 넓은 숲 속에는 노란 잎으로 뒤덮인, 장대같이 높이 솟아있는 나무들이 펼쳐있고 그 아래 지붕만 살짝 보이는 단 한 채의 집은 가을의 고독을 품고 있는 듯 하였다.
전망대(outlook)에서 내려다보이는 계곡과 그 주변의 산이 이루는 경치는 산행에 힘든 육신을 녹여주기에 충분하였다. 계곡을 바라보며 내려오면 자갈이 넓게 깔린 라카이아 강에 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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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카이아 강 ⓒ 이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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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책길에서 바라본 라카이아 다리 ⓒ 이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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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망대에서 바라본 라카이아 계곡 ⓒ 이규봉
카이코우라(Kaikoura)는 크라이스트쳐어치에서 북쪽으로 183km 떨어져 있다. 남태평양과 접한 서해안을 따라 있는 국도1번을 타고 2시간 정도 올라가면 나온다. 카이코우라는 고래관찰 기지로 유명하다. 특히 밍크고래와 헥터(Hector)라는 아주 작은 돌고래를 볼 수 있다.
카이코우라 해변의 바위 위에서 물개를 쉽게 볼 수 있다. 해변을 감싸며 높이 솟아있는 웅장한 산, 그리고 산봉우리를 덮고 있는 눈이 해변과 함께 어울러 보여주는 경치는 매우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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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이코우라의 해변1 ⓒ 이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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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이코우라의 해변2 ⓒ 이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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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이코우라의 해변3 ⓒ 이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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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장의 나무와 산 ⓒ 이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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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덕 넘어 바라보는 남태평양 ⓒ 이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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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태평양을 바라보는 우산 쓴 여인 ⓒ 이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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