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는 심폐기능을 좋게 해주는 유산소운동일 뿐 아니라, 하반신 근력을 키우는 데 그만이다.김대홍
아마도 자전거를 타는 가장 대표적인 이유는 건강일 것이다. 자전거는 아주 좋은 운동이다. 기본적으로 심폐기능을 좋게 해주는 유산소운동일 뿐 아니라, 하반신 근력을 키우는 데 그만이다.
잠깐! 운동이라면 달리기가 더 쉽고 안전하지 않을까? 모르시는 말씀. 평소 운동을 안 하던 사람이 갑자기 달리기를 시도할 경우, 관절부상의 위험이 매우 크다. 자전거는 달리기와는 달리 관절이 지면으로부터 받는 충격이 없어 이런 염려가 없다. 또한 같은 힘을 들였을 때 이동하는 반경이 훨씬 넓어, 지루함을 덜 느끼게 되는 것도 자전거의 매력이다.
자전거는 몸의 건강뿐 아니라 정신 건강을 지키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한강에 인접한 곳에 살거나, 주변에 공원이나 개천이 있는 사람들에게 자전거는 건강한 여가수단으로 사랑받는다. 자전거를 타고 시원한 바람을 만들며 너무 느리지도 너무 빠르지도 않게 지나가는 주변 풍경을 감상하다 보면, 어느새 잃어버린 삶의 여유를 되찾게 된다고 많은 이들은 이야기한다.
[매력포인트 ②] 레저로서의 자전거
자전거는 세계적으로 수많은 열성팬을 거느린 스포츠다. '투르 드 프랑스' 등 국제적인 자전거 대회가 매년 세계 곳곳에서 열린다. 자전거는 가스나 전기의 힘을 빌리지 않고, 간결한 기어장치들만으로 인간의 육체가 지닌 힘을 놀랍도록 효율적으로 끌어낸다. 자전거 최고속도 세계기록은 무려 시속 130km에 달한다!
자전거를 타고 험한 산길을 찾는 사람들도 많다. 가장 대중적인 '익스트림 스포츠' 중 하나인 산악자전거는, 자전거를 타고 바위와 나무뿌리가 가득한 좁은 산길을 달리는 스포츠다.
몸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발끝의 작은 근육까지 잔뜩 긴장한다. 빠른 속도로 험한 산길을 내려가는 동안 한 시라도 긴장을 풀 수 없다. 온몸에 아드레날린이 솟구친다. 산악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은 이 기분을 마약의 쾌감에 비유하여 '산뽕'이라고 말한다(물론 헬멧과 보안경, 보호장비는 필수다).
[매력포인트 ③] 환경을 지키는 자전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