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건축가와 학생들 모여 새로운 순천시 만든다

순천에서 ‘sa 2006 summer workshop' 열려

등록 2006.07.30 16:02수정 2006.07.3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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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느림의 도시 순천 워크숍에 참석한 교수와 학생들이 6박7일간 순천에서의 일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느림의 도시 순천 워크숍에 참석한 교수와 학생들이 6박7일간 순천에서의 일정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 서정일


‘sa 2006 summer workshop' 이 지난 7월 29일, 순천대학교에서 국내외 건축가 30여명과 120여명의 학생들이 모인 가운데 개최되었다. 그들은 ‘느림의 도시’라는 주제로 6박 7일 동안 순천의 구석구석을 돌아볼 예정이며 순천시의 잠재성과 문제점을 종합하여 건설적인 제안을 제시하는 심포지엄과 전시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sa는 (seoul association of architects)의 약자로 국내외 건축가들을 중심으로 한 자발적인 모임이다. 해마다 지방 도시들을 순례하면서 급속한 도시화로 인해 발생하는 불협화음 그리고 삶의 질적 하락에 따른 문제점들을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활동들을 해 왔으며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급격한 도시화는 인간의 행복을 앗아갔다면서 순천시는 느림의 미학으로 인간중심으로 계획되고 차분하게 실행하는 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 후 그 역할을 이곳에 모인 여러분이 해 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순천대학교 김재기 총장은 이번 워크숍이 건축가뿐만 아니라 문화기획가, 시인, 미술가 심지어 법학자까지 참여한 종합 도심 진단 프로젝트가 될 것 같아 한층 기대가 크다면서
아름다운 순천의 미래를 설계하는데 커다란 힘이 되어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여름 워크숍의 학교장인 홍익대건축도시대학원 김병윤 교수는 순천이라는 도시는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가지고 있고 자연이 빼어난 특징을 갖고 있다면서 느림의 도시라는 주제어답게 급진적인 발전 보다는 시간을 갖고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차분하게 발전할 수 있는 계기들을 발견하는 워크숍이 될 것이라 말했다.

또한, 6박 7일 동안 순천시의 구석구석을 돌아보며 순천시가 갖고 있는 독창적인 특징을 살펴보고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하게 될 것이며 그러한 고민들은 워크숍 이후 심포지엄과 전시회를 통해 제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풍경이라는 큰 주제아래 느림의 도시라는 키워드를 설정한 이번 행사는 순천시 민선 4기의 시정방향과도 맞아 떨어진다. 국내외 150여명의 건축가와 학생들이 인구 27만의 중소도시 순천에서 6박7일 동안 보고 듣고 느끼게 될 순천의 모습이 워크숍 이후 어떻게 탄생할 것인가에 귀추가 주목된다.

덧붙이는 글 | SBS U news에도 송부합니다

덧붙이는 글 SBS U news에도 송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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