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성남에서 '100배 즐기기'

'성남 어린이 공연 예술제 2006' 15일부터 열려

등록 2006.08.10 11:51수정 2006.08.10 11:51
0
원고료로 응원
성남시가 지역축제의 일환으로 두번째로 추진하고 있는 종합문화예술축제와 함께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그릴 축제 속의 축제가 성남에서 펼쳐진다.

이번 어린이 공연예술제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우수 작품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한편,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 예술을 통해 흥겨운 한마당으로 펼쳐질 계획이다.

따라서 대중매체와 컴퓨터 게임 등에 지나치게 노출되어 점차 어린이만의 순수함을 잃어가는 요즘, 성남 어린이 공연예술제는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다양한 소재를 재미있게 꾸민 6편의 국내외 작품들을 선보여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높여 줄 것으로 보여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문화 공간이 부족한 때에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이 함께 보고 즐길 수 있는 성남 어린이 공연예술제를 통해 어린이들은 꿈과 희망을 키우고 부모님들 역시 모처럼 자녀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지면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는 자리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8월15일

고양이가 말했어 인형극의 한 장면
고양이가 말했어 인형극의 한 장면오익호
성남어린이 공연예술제 첫날인 15일 오전11시와 오후 3시 30분에는 성남시민회관 소극장에서 <고양이가 말했어>라는 연극이 공연된다. 초등학교 4학년 지영이가 성장하면서 겪는 에피소드들을 인형과 사람이 함께 무대에서 꾸며내는 어린이 극이다.

<고양이가 말했어>는 현실 속 아이들의 심리를 다룸으로써 어린이들 뿐 아니라 그 시절을 지나온 어른들에게도 공감과 감동을 일으킨다.

사람과 인형이 함께 무대 위에 등장하는 독특한 형식은 미래의 어른과 과거의 아이의 만남, 혹은 부모와 자녀와의 만남과도 같아 어른들에게는 순수하고 치열했던 어린 시절에 대한 기억으로 현재의 자신을 위로하고, 아이에게는 자신의 고된 성장을 지켜보는 어른의 시선으로 안정을 준다.

또 귀에 익숙한 멜로디와 리코더, 하모니카, 거문고 등의 아름다운 연주와 생명력이 느껴지는 정성어린 무대와 소품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입장료: 전석 8000원, 문의: 031)783-8000

어린이 과학 체험극 '집에서는 따라하지 마세요'
어린이 과학 체험극 '집에서는 따라하지 마세요'오익호
역시 15일부터 16일까지 오후1시30분과 오후5시에 성남시민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지는 어린이 과학체험극인 <집에서는 따라하지 마세요> 라는 연극이 꾸며진다.

어린이 과학 체험극 <집에서는 따라하지 마세요>는 과학을 연극화 해 어린이들이 과학이 어렵고 지루하다는 생각을 벗어버리고 부모님과 선생님과 함께 보면서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논리적이지만 순진한 프루빗 박사와 천방지축 조수 크래쉬가 분자와 함께 춤을 추고, 다양한 실험을 무대 위에 선보이면서 과학이 우리 일상과 얼마나 많은 연관이 있는가를 교육적이면서도 쉽고 재미있게 풀어간다.

공연 중간 관객들을 무대 위로 초대해 체험하게 해 어린이들이 마술보다 신기하고 게임보다 재미있는 과학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할 것이다. 입장료: 으뜸석 15000원 버금석 10000원, 문의: 031)783-8000

▲8월16일

전통 인형극단 '세상에서 가장 작은 서커스'
전통 인형극단 '세상에서 가장 작은 서커스'오익호
성남어린이 공연예술제 이틀째인 16일에는 15일부터 시작된 어린이 과학체험극인 '집에서는 따라하지 마세요'라는 과학 연극이 성남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오후1시30분과 오후5시에 펼쳐진다.

또 성남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오전11시와 오후3시 30분에는 슬로바키아 안톤 안델르 전통 인형극단이 보여주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서커스>를 보여줄 계획이다.

슬로바키아의 전통을 보존 계승하고 있는 안톤 안델르 전통 인형극단의 <세상에서 가장 작은 서커스>는 재기발랄한 인형들이 능숙한 서커스 기술을 선보이면서 관객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재미있는 저글링과 아크로바트, 아슬아슬한 의지묘기, 아름답고 우아한 줄타기 등 인형들이 선보이는 서커스와 라이브로 연주 되는 백파이프와 멜로디언 음악이 어우러져 관객들이 더욱 흥을 돋아준다. 입장료: 전석 8000원 문의: 031)783-8000

▲8월17일

꼬마 오즈
꼬마 오즈오익호
성남어린이 공연예술제 셋째날인 17일에는 성남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오전 11시와 오후3시 30분에 <오즈의 마법사>를 공연한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오즈의 마법사>를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게 꾸며진 <꼬마 오즈>는 기획 단계부터 소극장 전용 인형극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기존 인형극 형식에 애니메이션 기법을 도입해 전 세계인의 영원한 동화로 사랑받고 있는 오즈의 마법사의 감동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입장료: 전석 8000원, 문의: 031)783-8000

▲8월19일

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
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오익호
성남어린이 공연예술제 다섯째날인 19일에는 그림자극 <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이 이틀동안 오후 1시30분과 오후 5시, 2회에 걸쳐 성남시민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동화적인 원작을 더욱 신비롭게 탄생시킨 그림자극 <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은 모노와 칼라의 조화, 그림자 배우와 그림자 영상 등이 무대와 객석을 채우는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만들어 낸다.

<모모>의 작가 미하엘 엔데가 빚어내는 환상적인 무대를 통해 아이와 어린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가족 연극이다. 입장료: 으뜸석 15000원 버금석: 10000원, 문의: 031)783-8000

▲8월20일

동굴 속 거북이
동굴 속 거북이오익호
성남어린이 공연예술제 마지막날인 20일에는 어제에 이어 그림자 극 <오필리아의 그림자 극장> 공연이 이어지고 성남시민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지고, 소극장에서는 오전 11시와 오후 3시30분에 2회에 걸쳐 <동굴속 거북이> 연극이 펼쳐진다.

이 연극은 서울에 사는 김치가 시골에 사는 사촌 김장이와 함께 놀다 소나기를 피해 들어간 동굴에서 거북이를 만나 시작되는 바다 속 여행 이야기.

빙글빙글 돌아가는 회전 문어와 북치는 오징어, 불가사리 심벌즈 등 책이나 수족관에서 보던 세상과는 또 다른 바다 속 친구들과의 만남으로 어린이들이 상상력을 맘껏 펼칠 수 있다. 입장료: 전석 8000원, 문의: 031)783-8000


무대위의 쥬라기 공원 '곤두와나'
무대위의 쥬라기 공원 '곤두와나'오익호
이밖에도 성남어린이 공연예술제 첫날인 15일부터 17일까지인 3일 동안 성남아트센터 앙상블시어터에서 2006 호주 애들레이드 페스티벌 최신 화제작 가족 퍼포먼스인 무대 위의 쥬라기 공원 <곤두와나>를 오후2시와 오후4시에 총6회에 걸쳐 공연을 갖는다.

<곤두와나>는 특수 영상 효과와 공기를 이용한 최첨단 현대 기술을 이용하여 육지와 해상을 아우르는 공룡 모형으로 거대한 백악기 주라기 공원을 선보이는 작품이다. 특별히 이 작품은 2005년부터 3년간 세 단계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전문 과학 자문을 바탕으로 최고의 예술가들이 만들어낸 예술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5년, 호주 국립 박물관에서 초기작이 성황리에 선보였고 보다 면밀한 연구로 한층 발전된 작품을 발표하였다. 이 작품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환경과 인간의 조화를 테마로 하는 2006 성남탄천페스티벌에 초청되어 예술공연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초청된 가족극 <곤두와나>와 함께 시간여행을 떠나 보자. <곤두와나> 는 이 작품의 중심이 되는 거대한 대륙명이다. 관객들은 이 거대한 대륙이 살아 숨쉬는 과정을 체험하고 작은 벌레에서부터 수중 동식물, 거대한 공룡 티라노사우르스의 숨결까지 느끼면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간다.

지구 내부의 엄청난 힘이 지각을 움직이고 백악기를 지배한 거대한 생물, 공룡이 출현하면서 생태계의 태동을 느끼게 될 것이다. 공룡이 둥지를 틀고, 서식하고 무리간의 영역다툼이 벌어지는 등 생생한 광경이 펼쳐진다.

덧붙이는 글 | 뉴스데이에도 실렸습니다

덧붙이는 글 뉴스데이에도 실렸습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AD

AD

AD

인기기사

  1. 1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어린이집 보냈을 뿐인데... 이런 일 할 줄은 몰랐습니다
  2. 2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한 번 씻자고 몇 시간을..." 목욕탕이 사라지고 있다
  3. 3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2천만원 깎아줘도..." 아우디의 눈물, 파산위기로 내몰리는 딜러사와 떠나는 직원들
  4. 4 한강 작가를 두고 일어나는 얼굴 화끈거리는 소동 한강 작가를 두고 일어나는 얼굴 화끈거리는 소동
  5. 5 49명의 남성에게 아내 성폭행 사주한 남편 49명의 남성에게 아내 성폭행 사주한 남편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