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바이크를 타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진남역을 찾았다.박혁
1시간 30여 분을 달려 점촌 버스터미널에 도착했고, 시내좌석버스로 갈아 타고 20여 분을 달려 레일바이크 출발지인 진남역에 도착했다. 진남역에는 레일바이크를 타기 위해 많은 여행객들이 모여 있었다.
레일바이크는 문경뿐만 아니라 전남 곡성 철도공원과 강원도 정선 정선선 철도에도 설치되어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있다. 이중에서 문경에 가장 먼저 레일바이크가 설치된 것으로 알고 있다.
가은선의 화려한 부활
1970년도에 가은에 은성탄광이 문을 열면서 생산된 석탄의 빠른 수송을 위해서 가은선이 탄생했다. 탄광이 활기를 띠면서 가은선으로 들어가는 기차의 수가 많아지고 그 기차를 통해 돈을 벌기 위해 오는 사람들로 넘처나면서 한참 연탄을 때던 70~80년대는 그야말로 문경지역의 황금기였다.
그러나 석탄산업이 침체되면서 탄광들이 하나 둘씩 문을 닫기 시작하더니 은성탄광 또한 1994년도에 폐광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다. 더 이상 수송할 물자가 없는 가은선은 폐선되어 기차도 끊기고 흉물스럽게 방치돼 있었다.
이렇게 방치된 가은선을 문경시에서 레일바이크로 운영하기 시작하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레일바이크를 타기 위해 진남역으로 모여들었고 경관을 해치는 애물단지에서 문경의 관광자원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레일바이크 타고 진남역에서 구랑리역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