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방조제가 들어서면서 토사가 쌓이기 시작했고 어획량도 이전보다 현저히 감소했다. 사진은 새만금 갯벌에서 어민들이 백합을 채취하는 모습.오마이뉴스 남소연
매일같이 반복되는 텔레비전 뉴스에는 이미 오래전부터 환경재앙을 알리는 보도가 넘쳐나고 있다. 적조현상, 강물오염, 해양투기, 대기오염, 지하수 오염 등 매일같이 반복되지만 우리는 환경에 대한 위험으로부터 오히려 둔감해지고 있지 않은가 자문해 본다.
환경파괴 보도를 보면서 환경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 보다는 매일같이 보도되는 단편적인 뉴스로, 혹은 그냥 '자연스러운 또 하나의 일상'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이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미디어가 환경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지적하고 체계적으로 비판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단편적이며, 즉각적인 뉴스아이템의 한계에서 벗어나 환경문제의 본질을 지적하려는 미디어의 노력이 필요하다.
앨 고어의 <불편한 진실>은 우리에게 "인류의 생존능력이 위기에 처해있다", 그러므로 "죽어가는 지구를 위해서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라고 웅변한다. 생활주변의 개선부터 적극적인 정치참여까지 요구하고 있다.
<불편한 진실>이 우리가 피할 수 없는, 피해서는 안 되는, 진실이라면 우리는 그것을 직시해야하지 않을까? 새만금에 대해서, 편치 않지만 우리는 알아야 할 진실이 있다. 지금 조금 불편하다고 진실을 외면한다면 앞으로는 더 많은 불편함이 따를 것이다.
이제까지 새만금을 기록하면서 느낀 것은 새만금은 막혀서는 안 되는 것이었고 막힘으로써 자연과 그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다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는 앞으로 제2의 새만금을 만들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책임지기 두려워 결정을 미루거나 어설픈 타협책으로 혼란을 야기하지 말아야 한다. 어민들을 회유하기 위해 지원금을 제시하거나, 환경단체들의 눈을 속이려는 속임수를 그만 두어야 한다. 개발업자가 내세우는 개발의 청사진 뒤에 삶의 터전을 잃고 헤매는 민중들이 있음을 제대로 파악해야할 것이다.
불편하지만 '진실' 말하는 '새만금 생명리포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