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재즈피아니스트 진보라송영석
올해 초 KBS 인간극장 <그녀를 보라> 방영으로 화제를 낳았던 천재 재즈피아니스트 진보라(18)가 KBS의 HDTV 영화 <사랑의 선율>에서 배우로 데뷔한다.
영화는 지난해 PD의 자살 시도로 제작이 중단된 <피아노포르테>를 제목과 연출자, 연기자를 바꿔 다시 제작하는 것.
영화는 '진보라’가 출연하면서 클래식피아노가 재즈피아노로 바뀌는 등 새롭게 변신을 맞았다. 뿐만 아니라 진보라가 영화음악의 작곡, 편곡 및 연주를 직접 진두지휘 수준 높은 음악영화의 탄생이 기대된다.
<사랑의 선율>(이윤혁 연출)은 피아노에 남다른 소질을 가진 섬마을 소녀 소희(진보라)가 피아니스트로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 영화는 인간극장에 방영된 진보라의 삶과 닮아있다.
진보라는 오로지 피아노를 치고 싶어 잘 다니던 중학교를 자퇴하고, 서울 재즈아카데미에 다닌지 3개월 만에 한전아츠풀센터 콩쿠르에서 우승하면서 신동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각종 연주회에서 빼어난 실력을 발휘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미국 버클리 음대의 장학생으로 뽑히는 등 한국을 빛낼 차세대 음악가로 손꼽히고 있다.
진보라의 특기는 세상의 모든 소리를 피아노 음계로 바꿔 듣고, 이를 즉흥적으로 연주할 수 있다는 것. 그런 그녀에게 세상은 천재라는 칭호을 붙였다.
영화 속 또 다른 내용은 그녀가 라이벌 여자 피아니스트와 한 남자를 사랑하는 삼각관계에 빠진다는 것. 남자주인공은 아역출신 탤런트 이준이 연기하며, 라이벌 여자 피아니스트는 그룹 슈가의 멤버 황정음이 맡는다. 이밖에도 중견탤런트 엄유신, 신신애 등도 함께 출연한다.
진보라는“음악은 한결같이 언제나 내 삶의 중심”이라며“음악을 다룬 영화일 뿐만 아니라 내 얘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진보라는 그동안 틈틈이 연기수업을 받아왔으며, 다음 주 본격적으로 크랭크인 되는 영화준비에 한창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한편 이번 영화 출연으로 진보라의 버클리대 유학은 내년 2월로 미뤄졌다.
덧붙이는 글 | 한의신문 인터넷판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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