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경쟁력은 포기하지 않는 것"

이명박 전 서울시장, 안동대서 특강

등록 2006.08.31 15:59수정 2006.08.3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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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안동대 특강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안동대 특강 ⓒ 안동대 신문사

지난 30일 국립 안동대학교에서 '세계일류를 향한 청년의 꿈과 도전'이란 강연제목으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하 이 전시장)의 특강이 진행됐다.

최근 어려운 경제상황과 졸업후 취업난을 반영하듯 강연에는 스타 경영인이자 행정가인 이 전시장의 강연을 듣기 위해 1700여명의 학생들을 비롯 지역주민들이 몰렸다. 이 전시장은 강연에서 오늘의 자신을 있게한 '꿈과 희망'을 전했다.

이 전시장은 "어려운 가정형편, 수많은 어려움과 시련 속에서 오늘의 자신을 만든건 늘 꿈을 가지며 좌절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한 결과"라고 밝히며, 또 "분명한 목표만이 자신의 능력을 높일수 있다. 여러분과 같은 젊은이들이 꿈을 크게 가져야 우리나라도 희망을 갖게된다"고 전해 젊은이들이 큰 꿈과 희망을 갖고 생활해 나가길 당부했다.

강연 중 고 정주영 현대건설 회장과의 인연을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는데, 입사 면접당시 "건설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건설은 창조입니다"고 답해 그 자리에서 눈도장이 찍혔다고 한다. 이후 정 전회장이 생전 많은 강연에서 "건설은 창조다"를 주장하고 알렸는데 본래 원작자가 자신이라며 저작권을 주장하기도 했다.

강연을 마치고 학생들과의 질의 응답시간에서 민감한 정치사안에 대한 질문들이 쏟아졌다.

먼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전시작전권 이양문제에 대해 이 전시장은 "지금 당장 전시작전권을 갖고 오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되느냐, 그렇지 않느냐를 철저히 따져봐야 한다"며 "단지 자주화의 이름만으로 이뤄져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철저히 안보-경제적 측면을 고려해 대미정책이 이뤄져야 하며 단순히 친미냐, 반미냐만을 구분하는 것은 어리섞은 일"라고 말했다.

이밖에 한미자유무역협정은 "자유무역은 세계적인 추세이며 피할 수 없는 것이다"고 밝혔으며, 양극화 문제에 대해서는 "잘하는 사람은 발전할 수 있도록 두고, 사회적 약자에게는 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집중돼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한편, 이 전시장은 일정을 마친후 100여명이 넘는 학생들에게 둘러싸여 사인을 해주며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 강연을 들은 이명식(안동대) 학생은 "평소 언론매체를 통해 접했던 이 전시장님을 직접 보고 강연도 들을 수 있어 의미있었다. 도전하고 또 도전하는 것이 젊은이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라는 말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전시장은 최근 추진 중인 경부내륙운하사업과 국가경영에 기업이론 적용을 통한 예산 절감 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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