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사슴이재은
"외부인의 출입을 삼갑니다", "전염병의 위험이 있습니다" 등의 문구가 새겨져 있는 것으로 보아 이 놈은 대단한 대접을 받는 듯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의 지성(?)에 감복했는지 주인은 우리 안으로 안내를 했습니다.
'백년에 한 마리 정도 태어난다, 또 흰사슴을 보면 행운이 깃든다' 등 많은 속설들이 있지만 정작 우리 눈에 나타난 흰사슴은 그렇게 특별한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점박이 일반 사슴이 기품 있고 더욱 정감이 갈 정도로 이 흰사슴은 사슴이 아닌 다를 동물로 착각할 정도였으니까요.
이 흰사슴은 2년 여 전에 일반 수사슴과 암사슴 사이에서 태어났다고 합니다. 그 후 전국을 다 뒤져 충남에 흰사슴이 있다는 말을 듣고 고가에 그 흰사슴을 데려왔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농장엔 흰사슴이 두 마리나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