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포스터를 패러디한 표지까지!경기도
헌책방 뒤지는 재미, 아는 사람은 안다. 퀴퀴한 냄새와 때로 풀풀 날리는 먼지가 좀 그렇기는 하지만 '이런 책이 다 있었나?'하는 발견의 재미가 솔찮다.
때론 그 발견이 좀 생뚱맞을 때가 있는데 오늘 찾아낸 <스타워즈-경기도의 역습>같은 책이 그렇다.
외계인 침공에 미국도 무릎꿇었는데
이름만 들어도 환경오염이 느껴지는 '오물리우스' 외계인들이 지구를 침략한다. 공해가 많은 나라일수록 쉽게 무너지기 때문에 여러 외계인들의 침공에서 지구를 구해주었던 미국도 무릎 꿇고 남은 것은 경기도다. 미국은 경기도의 비밀을 알기 위해 MIB 요원인 '매닌'과 '블랙'을 파견한다.
경기도가 외계인 침공에 끄떡없는 이유는 환경이 보존되었고, 농업부터 공업까지 자체 산업 기반이 발달되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자랑스러운 경기도 출신 조상님들까지 계시니 누가 감히 경기도를 넘보겠는가.
책을 펴낸 곳이 '경기도청 공보관실'이니 이런 만화를 빌려 아이들에게 자기 고장에 대한 자부심을 키워 주는 것은 좋은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