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악과 해외 에이젼시 계약을 맺은 캐나다 공연기획자 바바라 스케일즈. 왼쪽이 한국창작음악연구회 고문을 맡고 있는 홍연식(혜경궁 홍씨 5대손)씨. 오른쪽이 김정수 회장김기
행사를 마치고 만난 다악 에이젼시 바바라 스케일즈(Latitude 45)는 왜 다악을 선택했느냐는 질문에 "다악에는 서양에 없는 것들이 있음을 느꼈다. 그것은 마음의 음악이고, 내면의 음악이며 선(仙)에 집중하는 신비한 음악이기 때문"이라면서 서양에 팔려면 그곳에 없는 것을 가져가야 한다는 당연한 논리를 설명했다.
그렇다면 다악이 서양세계에 전반적으로 호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지는 않다. 그러나 내가 다악에 빠져들고 오늘 객석의 또 다른 많은 외국인들이 그랬듯이 누군가는 좋아할 것이고, 그들을 찾아내는 것이 내 역할이다"고 말했다.
다악은 바바라 소속사인 Latitude 45 초청으로 11월 캐나다 CINAR 마켓 쇼 케이스에 참가하며 내년에는 뉴질랜드 오클랜드축제, 싱가폴 아시안마켓 쇼 케이스, 2007 스페인 공연을 예정하고 있다.
다악의 성과는 비단 해외 에이전시 계약이라는 외형적인 것뿐만 아니라 한국문화의 큰 전통의 하나인 예(禮)와 악(樂)을 하나로 연결했다는 점을 빠뜨릴 수 없다.
한국창작음악연구회가 다악을 통해 한국의 전통미학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월드뮤직의 한 장르로써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해본다.
덧붙이는 글 | 한국창작음악연구회가 낸 다악 음반 소개
다악(茶樂) 제1, 2집 - 차 한잔에 스민 색,향,미(1998년)
다악(茶樂) 제3집 - 그 푸른 날들의 찻잔. 초의(草衣)’(1999년)
다악(茶樂) 제4집 - 찻잔에 스미는 사계(四季)’(2000년)
다악(茶樂) 제5집 - 차 마시기 좋은때 풍정(風情)’(2001년)
다악(茶樂) 제6집 - 차로 이어지는 겨레.숨결’(2002년)
다악(茶樂) 제7집 - 차를 노래하는 박일훈의 동다송(東茶頌)’(2003년)
다악(茶樂) 제8집 -사군자(四君子)에 스민 다향(茶香)’(2004년)
다악(茶樂) 제9집 -하루 차 한잔, 일상의 명상(冥想)’(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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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차 음악'에 파란 눈 공연기획자들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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