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이야기> 마흔아홉번째 입니다. 이번엔 토지의 특성 중 '영속성'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토지에 투자할 때는 토지의 '영속성'을 고려하여야 합니다. 영속성이란 토지는 소모되거나 마멸되지 않는다는 특성입니다.
토지는 수명이 무한합니다. 그래서 토지에는 감가상각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토지의 가치는 커져가는 게 일반적입니다. 여기에 토지 투자의 매력이 있습니다.
오늘은 영속성과 관련하여 토지 투자시 고려해야할 몇 가지 사항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1. 죽어 있는 토지에 투자하라.
혹시 '토지에도 생명이 있다'는 말 들어보셨습니까? 토지에 무슨 생명이 있는가? 라고 반문하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토지에는 생명이 있습니다. 다만 토지는 한 번 죽었다고 영원히 죽는 것이 아니라 한 번 죽었다가도 상황이 변하면 다시 살아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집에서 기르는 개는 한 번 죽으면 다시 살아날 수 없지만 토지는 한 번 죽었다가도 다시 살아날 수 있습니다. 개는 죽으면 썩어 없어지지만 토지는 썩어 없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토지가 하나 있을 때 땅덩어리 자체는 시간이 흘러도 변화가 없습니다. 그대로 있습니다. 그러나 그 토지의 경제적 가치는 시간에 따라 변화합니다.
어떤 토지의 용도지역이 자연환경보전지역으로 변경되거나 혹은 그 동네가 개발제한구역으로 새로이 지정되면 그 토지의 경제적 가치는 크게 하락하게 될 것입니다. 이런 토지가 바로 '죽은 토지'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서 그 지역의 용도지역이 자연환경보전지역에서 관리지역으로 다시 변경되거나 그 동네가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 되면 그 토지의 가격은 큰 폭으로 오르게 될 것입니다. 이런 경우 '그 토지가 다시 살아났다'고 말합니다.
토지투자에서 큰 이익을 남기려면 죽어 있는 토지에 투자해 보시기 바랍니다. 현재는 죽어 있지만 장래에 다시 살아날 토지에 투자하십시오.
물론 여기에는 상당한 위험부담이 따릅니다. 미래의 상황변화를 정확하게 예측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습니다. 그런데 예측이 맞아 떨어지는 경우에는 소위 말하는 '대박'을 터뜨리게 되는 것이죠.
2. 장기적 관점에서 투자하라.
부동산은 수명이 깁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토지는 수명이 무한합니다. 그래서 부동산은 '장기 투자'가 가능합니다. 더 나아가서 부동산투자는 장기적 관점에서 해야 합니다.
부동산에 투자하실 때는 반드시 장기적인 고찰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부동산의 가격은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올라가기 때문입니다.
만일, 단기 투자를 통해서 부동산 투자수익을 얻고 싶다면 '토지의 용도'를 바꾸어 보시기 바랍니다.
토지의 가격은 용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그래서 단기간에 토지의 가격을 높이려면 현재의 용도보다 더 좋은 용도로의 용도변경이 있어야 합니다. 물론 이때 토지의 용도변경은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3. 양도차익 뿐만 아니라 임대료 수익까지를 고려하여 투자하라.
부동산 투자의 매력 중 하나가 양도차익 뿐만 아니라 '임대료 수익'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건물에 투자하시는 분들은 '임대료 수익'이 얼마나 될 것인가에 많은 관심을 가집니다.
그런데 토지에 투자하시는 분들은 상대적으로 임대료 수입에 대한 고려가 적은 것 같습니다. 토지에 투자하시는 분들도 임대료 수입이 얼마나 될지를 고려하셔야 합니다.
토지를 사 놓고 나서 가격이 오를 때만을 기다리면서 토지를 놀리고 있는 것은 있는 그다지 좋은 투자방법이 아닙니다. 가격이 오를 때까지 임대를 준다든가 혹은 다른 어떤 방법으로 활용을 해서 거기에 따르는 수입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때로는 토지를 구입하신 뒤 임차인을 찾기가 번거로워서 그냥 놔두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투자자가 직접 찾아 나설 필요가 없습니다. 토지거래를 중개한 중개업자에게 부탁하면 손쉽게 임차인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이번에는 토지의 영속성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다음에 계속하겠습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