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개편, 오두막집에서 발버둥치기"

한나라, 여당발 정개개편 연일 비난

등록 2006.10.27 11:22수정 2006.10.27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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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의 정계개편은 폭음탄 놀이 정도로 머무르고 말 것 같다."

한나라당 홍보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는 심재철 의원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여당에서 하겠다고 하는 정계개편은 잘 안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25일) 최고위원회의에서도 전여옥 최고위원이 "연패전문당으로서 책임없이 재창당을 한다는 것은 파렴치한 일"이라고 여당의 재창당 추진을 비난한 바 있다.

심 의원은 "첫째로 명분이 없기 때문에 국민들의 신뢰를 받지 못한다, 두번째로는 추동력이 없다"며 자신의 주장을 설명했다. 이어 "쓰러져가는 오두막집에서 발버둥치는 것이기 때문에 잘 안 되고 대충 폭음탄 터뜨리고 마는 정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앞서 김형오 원내대표는 "정기국회가 정책은 사라지고 정쟁만 난무하는 국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여당의 정계개편이 국회에 미칠 악영향을 염려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생법안을 포함해 각종 법안과 내년 예산안을 처리해야 하는 시점에서 여당이 정계개편이라는 헛된 꿈을 갖고 있다"면서 "그 불똥이 국회까지 튀면 정기국회는 국민 기대와 여망을 저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우여 사무총장도 "국민과 야당은 집권여당이 석고대죄하는 심정으로 북핵위기와 민생파탄의 해결책을 제시하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그런데 여당 지도부는 소위 평화번영세력을 집결해 재창당하겠다는 정계개편의 의지만 얘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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