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주문화축제에서는 해마다 한개의 불상을 세워왔다. 올해 세워지는 11번째 불상의 모습.박미경
화순군의 경우 군대표축제로 고인돌축제를 열고 있고 4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고인돌축제를 위해 해마다 3억여원이 넘는 예산을 쏟아붓고 있다.
화순군에는 민간인 주도로 열리는 축제가 운주문화축제 외에도 백아산 철쭉제와 안양산 키높이 철쭉제·적벽제 등 여럿이 있으며 이중 운주문화축제에만 7천여만원의 많은 예산을 지원해 해마다 형평성 시비가 일고 있다.
게다가 박준영 도지사는 지난 2004년 도민과의 대화를 통해 고인돌 축제 등 전남도에서 자치단체 주도로 치뤄지는 축제를 점차 민간에 이양하고 관에서는 행정적인 지원만을 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인기 의원과 전완준 군수가 운주축제를 군이나 도주관 축제로 전환하겠다고 말한 것은 다분히 인기성, 정치적 발언이 아니겠느냐는 시각이 대부분이다.
게다가 최 의원은 5.31 지방선거 등에서 "국회의원과 도지사, 군수, 도의원과 군의원이 같은 당적을 가져야 일하기가 편하다"며 도민들에게 민주당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해 왔다.
그런 최인기 의원이 민주당 도지사의 도정방향과 반대되는 정책을, 그것도 당장은 민주당에 입당할 계획이 없다는 무소속 군수에게 정식으로 제안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