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회 전태일노동상에 '세종병원노조'

12일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수상식... 용역경비 폭력 맞선 투쟁성 높이 사

등록 2006.11.11 12:01수정 2006.11.1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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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부천 세종병원지부가, 회사의 단협 일방해지에 맞서 35명의 조합원들이 똘똘 뭉쳐 노동조합을 지켜낸 강인한 투쟁성을 인정받아 올해 전태일노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보건의료노조 부천 세종병원지부가, 회사의 단협 일방해지에 맞서 35명의 조합원들이 똘똘 뭉쳐 노동조합을 지켜낸 강인한 투쟁성을 인정받아 올해 전태일노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세종병원지부
올해 15회 전태일노동상은 회사의 단체협약 일방해지에 맞서 끈질긴 투쟁을 벌여 노동조합를 지킨 보건의료노조 세종병원지부에 돌아갔다.

전태일기념사업회(이사장 이광택 국민대 교수)는 "부천 세종병원노조가 회사의 일방적인 단체협약 해지통보와 용역경비를 동원한 폭력에 맞서 단체협약과 노동조합을 지켜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세종병원 노사는 연초부터 단협 일방해지를 둘러싸고 극한 갈등을 빚어오다 7월 노동부 중재로 181일 만에 극적으로 교섭을 타결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양쪽 간에 대규모 폭력사태가 벌어져 세종병원 노사 갈등이 사회적으로 큰 쟁점이 되기도 했다.

전태일노동상은 1988년부터 해마다 11월 '전태일 정신 계승 전국노동자대회'에 즈음해 전태일기념사업회가 '전태일 정신'을 가장 모범적으로 실천한 단체나 개인에게 주는 상이다. 지난해 14회 전태일노동상은 고 김태환 한국노총 충북지역본부 지부장과 대구경북공공서비스노동조합이 수상했다.

전태일노동상 시상식은 12일 서울광장 전국노동자대회 자리에서 열리고 전태일 열사의 어머니 이소선 여사가 직접 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한편 전태일기념사업회는 오는 13일 오전 11시부터 경기도 마석모란공원 전태일 묘소 앞에서 36주기 추도식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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