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과후학교'도 논술-영어 인기

칠곡군 교육부 시범실시, 사교육비 절감 등 기대

등록 2006.11.14 13:20수정 2006.11.1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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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인적자원부가 칠곡지역 등에 지난 9월초부터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방과후학교가 논술과 원어민 영어강의 등을 중심으로 실효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 칠곡지역 모초등학교가 운영하고 있는 방과후공부방에서 어린이들이 학습을 하고 있다.

칠곡지역 모초등학교가 운영하고 있는 방과후공부방에서 어린이들이 학습을 하고 있다. ⓒ 이성원

그러나 방과후학교 수강학생이 학교행사와 개인사정 등으로 무더기로 결석하는 경우도 있어 운영체제 개선이 요구된다.

경북 칠곡군은 지난 8월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농-산-어촌의 방과후학교 활성화를 위해 최대 7억원까지 예산을 지원받을 수 있는 운영모델 지역으로 선정됐다.

이로써 초-중-고교에도 취약과목과 특기 적성교육을 중심으로 방과후 학습을 실시,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방과후학교는 사설학원에 갈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칠곡교육청에 따르면 관내 방과후학교 신청자수는 중학교는 총학생수 3833명 중 611명, 고등학생은 1700명 가운데 723명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을 우선적으로 뽑았으나 숫자를 채우지 못해 일반학생들 신청도 받았다고 방과후학교 관계자는 밝혔다.

칠곡군 왜관지역의 경우 읍소재지 4개 중학교(왜관, 석전, 순심중, 순심여중) 신청 학생들이 거점중심학교인 순심여중에 모두 모여 방과후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기초-기본-심화반 등 3개반이며 수업과목은 영어, 수학, 논술이다. 2008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논술비중이 확대되는 등 논술열풍으로 논술반은 성적우수 학생 등의 수강열의가 대단하다고 학교측은 전했다.


그러나 이같은 거점식 방과후학교는 한 학교가 소풍을 가는 등 학교행사가 있을 시 그 학교 학생들은 무더기로 결석을 할 수밖에 없어 교실이 썰렁,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더구나 한 학년 학생수가 불과 10명 남짓한 농촌 고등학교의 경우 방과후학교 신청학생은 몇명 되지 않아 방과후학교가 제대로 운영되기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한편 관내 초등학교 방과후학교는 보육교사와 함께 하는 방과후공부방 및 문화예술체험장, 원어민영어강좌, 예-체능특기교실 등으로 이뤄지고 있다.

칠곡교육청 관계자는 "왜관초교에서 개설하고 있는 원어민영어강좌의 경우 주변학교 아동과 학부모 등이 관심을 갖고 수강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방과후공부방은 맞벌이부부 등이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성원 기자는 경북일보 사회부 기자 출신으로 현재 칠곡신문 편집국장입니다.

덧붙이는 글 이성원 기자는 경북일보 사회부 기자 출신으로 현재 칠곡신문 편집국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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