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생회 선거에 출마한 '동행' 선본의 리플렛 등 선거 홍보물 제작 주문을 맡은 ㅈ기획사가 관련 교수 앞으로 보낸 견적서.석희열
이에 대해 '동행' 선본 쪽은 "3월 연기가 확정된 것이 아니라 학칙에 징계받은 사람이 선거를 진행할 수 없도록 되어 있어 징계중인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문제를 먼저 해결하자는 것"이라며 "결국 선관위원장이 나가지 않아 11월 선거가 무산돼 너무 억울하다"고 반박했다.
'동행' 선본은 또 "학교로부터 어떤 도움도 받지 않은 우리한테 공정하지 못한 자료를 가지고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면서 "며칠 안에 입장이 정리되는 대로 명예 훼손당한 부분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마찬가지로 학교당국의 입장도 강경하다. 학칙과 원칙을 벗어난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것.
김병일 부총장은 "동덕여대 총학생회 선거가 대내외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이때, 무기정학 징계중인 학생들이 '유·무기정학 징계를 받았을 경우 모든 학내 학생활동이 정지된다'는 학칙을 위배하여 선거에 개입하는 일은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부총장은 학교당국의 학생회 선거 개입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서도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한편 동덕여대학보는 지난 20일치 1면 머리기사에서 재학생 467명을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86%가 총학생회에 불만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또 학교에 바라는 것으로 학내 갈등 해결을 꼽은 학생이 가장 많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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