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거리에서 전단지를 나눠주고 있는 할머니.김현수
최근 고령자들의 증가하는 일자리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실버 취업박람회'가 전국 곳곳에서 열렸다. 실버 아르바이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달 8일 인천에서는 '2006 실버취업박람회'가 열려 독거노인 주거환경개선사업단, 홈케어 간병도우미, 실버강사 등 새로운 직종들이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또 지난 달 17일부터 이틀 간 서울시와 고령자취업알선센터협회가 함께해 '2006 어르신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했다.
지금까지는 이러한 고령자층의 취업욕구에 맞춰 각 지역의 노인취업알선센터가 아르바이트를 중계해 왔다. 하지만 이런 프로그램이 접근성과 실효성이 낮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광화문에서 전단지 배포 아르바이트를 하는 윤아무개(61·인천)씨는 "복지관이나 고용센터 이야기는 들었지만 시도는 안해 봤다"며 "복지센터에서 어떤 프로그램을 마련해 놓고 있는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고령자는 "복지관에서 취업 훈련, 일자리 연결 등을 하지만 별로 효과도 없다"며 답답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와 관련해 임춘식 한남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현재 운영되고 있는 복지센터 프로그램은 형식적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실제 구인, 구직과 연결이 잘 안된다"고 비판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터넷에 나타나기 시작한 '실버알바' 특성화 현상이 복지센터 프로그램이 갖고 있는 낮은 접근성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정보 격차 해결한다면 인터넷 '실버알바' 긍정적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