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기사 더보기 【오마이뉴스는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생활글도 뉴스로 채택하고 있습니다. 개인의 경험을 통해 뉴스를 좀더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서울시립 용산노인종합복지관에서 자서전쓰기 강좌가 있다는 소식을 국정브리핑에서 본 즉시 연락을 취하고 직접 찾아가서 담당 복지사에게 수강신청을 하려 했지만 "저희 복지관에서는 아직 공고도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다음달에 공고가 나가고 모집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 때 연락을 드리기로 하겠습니다. 연락처를 주시고 가십시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후 40여일이 지난 후에야 자서전쓰기 강좌를 신청할 수 있었다. 지난 8월 8일, 첫 강좌가 열렸고 신청자 20여명 중 15명 정도가 참여했다. 첫 달은 일주일에 두 번 강좌를 했지만, 9월부터는 복지관 사정에 따라 일주일에 1시간으로 줄었다. 강좌는 수많은 인생 경험을 쌓아온 어르신들의 추억을 되살려서 지난날의 이야기를 이끌어 내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저절로 활기가 넘치고 이야기를 시작하면 시간이 모자라 다 듣지 못하는 때가 다반사였다. 나의 어린 시절에 있었던 재미난 놀이, 내가 가장 신났던 이야기 등, 이렇게 주제가 주어지면 모두들 지난날의 이야기를 하기에 조금도 주저함이 없었다. 이렇게 그날그날의 주제에 따라 재미나게 지난 이야기를 하면서 그것을 글로 옮겨 적어서 모아 가면 나중에는 작은 책 한 권을 만들 어 낼 수 있는 과정이었다. 큰사진보기 ▲강의를 해주신 김동아 선생김선태 우리 강의를 맡은 김동아 선생님은 수강생들 보다 어린 분이었지만, 어르신들의 지난 이야기를 이끌어내는데 뛰어난 재주를 지닌 분이었다. 몇 개의 주제를 던져 어르신들이 가장 신나 하시는 주제를 포착해, 발표할 기회를 드린다. 그러면 강의는 그냥 멋지게 시작된다. 나의 각오 <자서전 쓰기를 시작하면서>, 니들이 날 알아! 내 인생의 사계절 - 희로애락, 한 단어로 보여 줘--자신의 생을 4,5 단계로 나누어 표시하는 대표 단어와 이유, 내게 특별한 사람- 사진 보며 이야기하기, 내 생의 최초의 기억은? --내가 기억하는 가장 어린 날의 이야기, 나에게 부치는 편지 쓰기-3개월 뒤에 받아 보게 됨, 전쟁기념관 견학-격동기를 살아온 이야기, 내 인생에 가장 즐거웠던 날은?, 나의 가족들에게 <유서 또는 남기고 싶은 말>--비디오 촬영, 어린 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놀이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 또는 가장 싫어하는 것은?, 책 차례 정하기--집필 계획 만들기, 책의 서문 쓰기, 내 인생의 전환점 <계기가 된 이야기> 등 이렇게 진행 된 자서전 쓰기 교육이 끝나는 마지막 강의 시간에 나에게 주어진 과제는 나도 자서전을 잘 쓰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잘 쓸 수 있는지를 회원들에게 한 번 들려주었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큰사진보기 ▲이야기를 들려주고 잇는 나의 모습김선태 나는 그 동안 배우면서 내가 해 온 방법에 따라 어떤 순서로 자서전을 준비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약 20분간 이야기를 하였다. 쓸 순서 정하기에서 주의할 점- 어떻게 들려줄 것인가 정하기-자료들을 정리하면서 보완하기-준비된 이야기를 재편집하기<묶어보기>- 글다듬기의 순서대로 약간씩의 설명을 곁들여서 이야기 하면서 우선 내가 겪었던 이야기이지만 읽는 사람은 전혀 모르는 이야기이므로 6하 원칙에 의해서 자세히 써주지 않으면 무슨 얘기인지 모를 수밖에 없다는 점을 조심하자는 것과 글을 쓰다보면 끝말(~다, ~습니다)을 혼재해서 쓰면 글을 망치기 쉽다는 이야기를 드리면서 잘 다듬어서 좋은 자서전으로 만들자고 말씀드렸다. 내가 이런 일을 맡은 것은 20명의 수강생 중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탓으로 반의 심부름을 맡았기 때문이었다. 큰사진보기 ▲나의 이갸ㅣ를 열심히 들어 주시는 자서전반 어르신들김선태 이제 강의가 끝나고 내일(19일)이면 이 강의실을 떠나게 된다. 그동안 배우면서 써둔 1600여장의 자선 원고를 좀 더 다듬고 정리하여서 출판을 해볼 계획이지만, 안 되더라도 내 홈페이지나 카페 등에서 활용할 것이다. 5개월 동안 나의 60여 년의 지난 생을 되돌아보게 되었고, 정리하여 보았다는 것은 자서전쓰기 교육을 받으면서 얻은 부수입인 셈이다. 내일 수료식에서는 반 대표로 송별인사를 하라는 주문도 받았다. 나는 간단히 한 쪽짜리 인사말을 작성하여 준비하였다. 내 인생에 몇 번이나 더 있을 졸업식인지 모르는 행사이기에 더 뜻있는 날이 되었으면 싶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한국교육신문 e-리포터에 송고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한국교육신문 e-리포터에 송고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 추천1 댓글 스크랩 페이스북 트위터 공유0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네이버 채널구독다음 채널구독 글 김선태 (ksuntae) 내방 구독하기 트위터 * 한국아동문학회 상임고문 한글학회 정회원 노년유니온 위원장, 국가브랜드위원회 문화멘토, ***한겨레<주주통신원>,국가인권위원회 노인인권지킴이,꼼꼼한 서울씨 어르신커뮤니티 초대 대표, 전자출판디지털문학 대표, 파워블로거<맨발로 뒷걸음질 쳐온 인생>,문화유산해설사, 서울시인재뱅크 등록강사등으로 활발한 사화 활동 중임 이 기자의 최신기사 지하철 역사 구석 구석을... 코로나시대, 숨은 공로자들 영상뉴스 전체보기 추천 영상뉴스 낙동강에 푸른빛 독, 악취... 이거 정말 재난입니다 [단독] 조은희 "명태균 만났고 안다, 영남 황태자? 하고 싶었겠지" [단독] 김태열 "명태균이 대표 만든 이준석, 오라면 오고 가라면 가고" AD AD AD 인기기사 1 사유화 의혹 '허화평 재단' 재산 1000억 넘나 2 이런 곳에 '공항'이라니... 주민들이 경고하는 까닭 3 남자를 좋아해서, '아빠'는 한국을 떠났다 4 수렁에 빠진 삼성전자 구하기... 의외로 쉽고 간단한 방법 5 관광객 늘리기 위해 이렇게까지? 제주 사람들이 달라졌다 Please activate JavaScript for write a comment in LiveRe. 공유하기 닫기 또 졸업식을 맞았습니다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밴드 메일 URL복사 닫기 닫기 기사를 스크랩했습니다.스크랩 페이지로 이동 하시겠습니까? 취소 확인 숨기기 인기기사 사유화 의혹 '허화평 재단' 재산 1000억 넘나 이런 곳에 '공항'이라니... 주민들이 경고하는 까닭 남자를 좋아해서, '아빠'는 한국을 떠났다 수렁에 빠진 삼성전자 구하기... 의외로 쉽고 간단한 방법 관광객 늘리기 위해 이렇게까지? 제주 사람들이 달라졌다 소 먹이의 정체... 헌옷수거함에 들어간 옷들이 왜? 미스롯데를 꿈꾼 17살, 라이터 공장에 취직하다 천막 탈의하는 여자선수들이 충격? 더한 것도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골프 논란... 국힘-용산의 '대환장' 질의응답 [주장] 변호사가 본 이재명 1심 판결과 민주당이 해야할 일 맨위로 연도별 콘텐츠 보기 ohmynews 닫기 검색어 입력폼 검색 삭제 로그인 하기 (로그인 후, 내방을 이용하세요) 전체기사 HOT인기기사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미디어 민족·국제 사는이야기 여행 책동네 특별면 만평·만화 카드뉴스 그래픽뉴스 뉴스지도 영상뉴스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대구경북 인천경기 생나무 페이스북오마이뉴스페이스북 페이스북피클페이스북 시리즈 논쟁 오마이팩트 그룹 지역뉴스펼치기 광주전라 대전충청 부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인천경기 서울 오마이포토펼치기 뉴스갤러리 스타갤러리 전체갤러리 페이스북오마이포토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포토트위터 오마이TV펼치기 전체영상 프로그램 쏙쏙뉴스 영상뉴스 오마이TV 유튜브 페이스북오마이TV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TV트위터 오마이스타펼치기 스페셜 갤러리 스포츠 전체기사 페이스북오마이스타페이스북 트위터오마이스타트위터 카카오스토리오마이스타카카오스토리 10만인클럽펼치기 후원/증액하기 리포트 특강 열린편집국 페이스북10만인클럽페이스북 트위터10만인클럽트위터 오마이뉴스앱오마이뉴스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