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요 방송사들이 부시 대통령의 신년 국정연설을 생중계했다. (FOX TV 촬영). 체니 부통령과 펠로시 하원의장이 박수를 치고 있다.Fox TV
지난 23일, 부시 대통령의 신년 국정연설이 끝난 뒤 민주당을 대표해 반론권을 행사한 짐 웹 상원의원(버지니아주)이 화제의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를 비롯한 유력 언론들이 그에 관한 기사를 실으면서 그는 일약 '뜬 별'이 된 것이다.
기자가 살고 있는 버지니아주는 지난 11.7 중간선거에서 차기 공화당 대선 후보로까지 거론되던 현직 '조지 알렌' 대신 초선인 '짐 웹'을 상원의원으로 당선시켰다.
@BRI@
개표 당시, 짐 웹은 조지 알렌과 엎치락뒤치락하면서 많은 유권자들을 TV 앞에 붙잡아 두었었다. 결국 웹은 1석만 더 차지하면 상원을 장악할 수 있었던 민주당 지도부에 0.3%(7천여표)차라는 아슬아슬한 승리를 안겨줌으로써 민주당을 환호하게 만들었던 일등공신이었다.
짐 웹은 누구?
짐 웹은 베트남전에 참전을 했고 레이건 행정부에서는 해군 간부를 지냈다. 또한 소설가의 이력으로 6권의 베스트셀러를 낸 적도 있고 해군사관학교에서 문학을 가르치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해병대로 이라크에 파송된 아들 때문에 더욱 유명해진 인물이기도 하다.
하지만 '프레시맨'으로 표현되는 초선의원인 그가 어떻게 대통령의 신년 국정연설 반론자라는 비중있는 자리에 오르게 되었을까.
짐 웹의 열렬한 지지자인 제임스메디슨대학교(JMU)의 '단 코빈' 교수(불문학)에게 이와 관련된 질문을 던져 보았다.(코빈 교수는 나중에 다시 깔끔하게 정리된 이메일을 보내왔다.)
코빈 교수의 하루는 편의점에 가서 <워싱턴포스트>나 <뉴욕타임즈>를 사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가 선택한 신문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코빈 교수는 진보적인 지식인이다. 그의 연구실 문에는 지난 중간선거 때 붙여두었던 웹 지지 스티커가 아직도 붙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