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역 토막살인 피해자는 33세 한국 여성

등록 2007.01.31 09:26

수정 2007.01.31 09:26

지난 24일 경기도 안산시 지하철 4호선 안산역사 내 화장실에서 발견된 사체가 33세의 한국 여성의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 하동 출신인 이 여성의 사체의 일부인 양쪽 다리가 30일 오후 6시 5분께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의 한 옥상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건물 옥상에서 쓰레기봉투로 싸인 사체의 일부와 혈흔 등 단서가 될 만한 증거를 확보하고, 밤 10시경 사체를 인근 장례식장으로 이송했다.

이번 사건 용의자가 외국인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안산시에 오래 거주한 외국인들은 자국 언어를 쓰고 가명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어 경찰도 성명, 나이, 직업 등 세부 사항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이날 사체의 일부가 발견되면서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