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11시 20분경 보령시 웅천읍 소황리 공군사격장에서 훈련중이던 공군 KF-16 전투기가 무창포항으로부터 약 8Km 떨어진 바다로 추락했다.
비상탈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조종사 우아무개 대위는 인근 해역에서 조업중이던 제3석환호 선장인 김학철씨에 의해 구조돼 아산보령병원에서 간단한 검사를 받은 후 1시 50분경 국군병원으로 후송됐다.
사고기는 공군 19전투비행단 소속으로 이날 공대지사격 훈련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BRI@구조자인 김학철씨는 "인근 해역에서 주꾸미잡이를 하고 있는데 '쿵' 하는 소리가 들려서 보니 비행기가 흰 연기를 뿜으며 추락했다"며 "주변을 살펴보니 조종사가 물에 빠져있어 구조를 하게됐 다"고 말했다.
인근지역 김양식장에서 조업 중이던 또다른 목격자 김모(58)씨는 "비행기 소리가 나서 훈련 중인 줄 알았는데, 굉음이 나더니 이후 비행기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고 직후 군은 사고지역으로 HH47, HH-60 등의 헬기를 해군은 고속정을 각각 급파해 전투기 잔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KF-16 전투기는 기장 15.3m, 기폭 10m, 최대 속도 마하 2.0, 전투 행동반경 805㎞ 등의 제원을 갖추고 있으며, 1994년 차세대전투기사업(KFP)의 일환으로 미국으로부터 12대를 도입했다.
현재 국내에는 130여 대의 KF-16 전투기를 운용되고 잇으며, KF-16와 관련된 전투기 추락사고는 1997년 8월과 9월, 2002년 2월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남영상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