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 국도를 따라 가는 한옥 여행

충남 논산과 전북 익산의 숨겨진 한옥들

등록 2007.03.27 14:19수정 2007.03.29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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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의 모형을 딴 백제군사박물관
한옥의 모형을 딴 백제군사박물관이재은
1번 국도는 목포에서 서울을 거쳐 신의주까지 가는 종단도로이다. 충남 논산시 부적면 신풍리, 이곳은 이 도로가 지나가는 경유지이자 계백장군이 묻혀있는 곳이기도 하다.

위의 건물은 장군의 묘소가 있는 골짜기의 초입에 세운 '백제군사박물관'이다. 2년 전인 2005년 3월에 개관된 이 건물은 대리석과 시멘트 구조물로 배흘림 기둥, 초익공 조각을 하여 한옥의 멋을 잔뜩 내고 있다.


충곡서원에 핀 목련
충곡서원에 핀 목련이재은
계백장군의 묘소를 나와 탑정호를 돌아 아랫동네, 충곡리에(忠谷里) 가면 충곡서원이 있다. 이곳은 장군을 모시던 서원인데 구한말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건물은 대부분 없어지고 사당만 볼 수 있다. 가운데 보이는 비석에는 이 지방 출신인 성삼문 선생을 기리는 글귀가 적혀있다.

관촉사 미륵입상과 팔작 건물의 상관관계
관촉사 미륵입상과 팔작 건물의 상관관계이재은
충곡리를 나와 1번 국도를 따라 남쪽으로 내려오면 논산 시내를 약간 벗어난 곳에 반야산이 있는데 그 기슭에 고려시대 때 지은 관촉사가 있다. 사진에 보이는 정면 3칸의 팔작집은 특이하게도 여느 절집과는 달리 내부에 부처상이 없고 밖을 내다볼 수 있는 큰 창문만 있다. 그 대형 창문을 통해 정면으로 보이는 석불에 참배를 하도록 한 것이다.

종각옆의 개나리
종각옆의 개나리이재은
작은 정자형으로 지은 종각 옆 돌담에 개나리꽃이 활짝 피었다. 이곳 관촉사를 나와 다시 남쪽으로 1번 국도를 타고 10여분 가다 보면 곧장 전라북도가 나오고 미륵사지가 있는 익산시 금마면 소재지가 나타난다.

복원 중인 서탑의 보호각
복원 중인 서탑의 보호각이재은
왜정 때 일본인들에 의해 시멘트로 한쪽이 덮여져 있던 것을 다 떼어내고 복원 중이다. 전면에 보이는 돌무더기는 탑을 해체하면서 부위별로 분류해 놓은 것인데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 놓은 사진자료도 걸려있다.

서탑에서 바라본 목탑지와 동탑
서탑에서 바라본 목탑지와 동탑이재은
현존하는 서탑을 토대로 하여 발굴된 유물과 함께 정확한 고증을 거쳐 최근에 복원되었다. 사진의 하단 중앙에 보이는 높은 기단은 서탑과 동탑의 중간에 있는 것으로써 목탑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목탑은 그 위치상 동서의 석탑보다도 훨씬 더 높았을 것이다.


금마면 소재지의 금마성당
금마면 소재지의 금마성당이재은
금마성당의 한옥 종루 - 미륵사지 가는 길에 있는 1번 국도 바로 옆, 금마면 소재지에 있는 금마성당으로 25년 전에 지어졌다고 한다. 이외에도 근처에는 쌍계사, 드라마 <서동요> 세트장 등 일반인들이 별로 찾지 않는 곳이 많이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SBS U포터 블로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 기사는 SBS U포터 블로그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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