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경남도지사 경선참여 부인... 대권도전설 잠재워

"당과 나라위해 문지기 역할도 감수할 것" 차세대 지도자 이미지 부각

등록 2007.04.02 17:25수정 2007.04.0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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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경남도지사가 양산시청(시장 오근섭)을 방문하고 지역언론사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정권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경선 참여에는 뜻이 없다"고 밝혀 최근 세간에 대두된 자신의 대권도전설을 잠재웠다.

그러나 "내가 속한 한나라당을 위해 문지기 역할이라도 할 것이며 한나라당이 구태를 답습하며 1997년과 2002년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당의 체질을 혁신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해 차세대 주자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또한 그는 "이 나라가 크나큰 어려움 가운데 있다"고 강조하며 "큰 둑이 터지고 있는데 자기 집 담장만 고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해 국가발전을 위해 때가 되면 헌신할 뜻도 있음도 감추지 않았다.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한나라당을 탈당한 뒤 당내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김 지사는 "경선시기를 10월로 늦추는 등 조건이 조성되면 출마 여부를 고민해 볼 수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으나 이날 발언으로 경선출마 등의 정치일정을 차기로 미룬 것으로 보인다.

최용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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