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을 통한 '민간인'의 등단시대 열렸다

육군3사관학교 '충성대 문학상' 공모, 월간 <문학세계> 통해 등단기회 부여

등록 2007.04.06 19:21수정 2007.04.06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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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3사관학교의 교훈인 조국·명예·충용.
육군3사관학교의 교훈인 조국·명예·충용.육군3사관학교

국군장병과 사관생도 신분으로 등단할 수 있는 길이 생겼다. 육군3사관학교(학교장 소장 김일생)는 올해 '충성대 문학상' 수상자에게 월간 <문학세계>를 통해 등단기회를 주는 파격적인 제도를 도입했다.

올해가 6회째인 충성대 문학상은 지난 2000년에 만들어진 뒤 2005년까지는 사관생도와 국군장병들을 대상으로 등단기회 없이 시상만을 해왔다. 하지만 지난해 고등학생과 대학생까지 대상을 넓힌데 이어 올해부터는 일반국민들도 참여할 수 있는 가운데 등단기회까지 주고 있다. '군'을 통해 '민간인'이 등단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육군3사관학교 공보장교인 윤진섭 소령은 "충성대 문학상은 사관생도와 기간장병들의 문예창작능력을 개발하고, 고등학생과 대학생의 호국사상을 고취시키기 위해 만들었다"며 "오는 4월 12일 <문학세계>와 정식으로 결연을 하고 문학세계 편집인들의 심사를 통해 국군장병들과 일반국민들에게 등단의 기회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충성대 문학상이 만들어진 뒤 지금까지 6년째 관련 일을 하고 있다는 박준홍 군무원은 "지난해의 경우 생도들의 작품이 548편, 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을 포함한 일반작품이 308편 들어와 생도부문 16명과 일반부문 17명에게 시상했다"며 "올해는 참여의 폭도 넓히고 등단 기회도 주기 때문에 더욱 많은 작품이 들어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일반인들이 응모하려면 군 관련 소재를 선택해야 하느냐는 물음에 박 군무원은 "지난해까지는 군 생활과 군인 가족의 단상, 호국사상 고취 등이 작품의 주제였지만, 일반인들도 참여하는 올해는 어떤 주제든지 상관없다"며 "심사도 작가들로 구성된 문학세계 쪽에서 맡기 때문에 작품성 위주로 선정하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오는 8월 31일까지 접수를 받는 충성대 문학상은 시·시조·수필·단편소설 등 모두 4개 부문에서 생도와 일반을 구분, 각각의 신인작품상 수상자들에게 상금 30만원과 상패 그리고 등단 기회를 준다. 예정대로라면 올해 충성대 문학상을 통해 8명의 새로운 등단문인이 탄생하게 된다.

한편 당선작은 9월말에 발표를 하고, 시상은 10월 15일 육군3사관학교 창설기념일 행사 때 할 계획이다.


'충성대 문학상' 공모 안내

충성대 문학상 관련 내용은 육군3사관학교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http://www.ktma.ac.kr

*공모부문 : 4개 부문(시·시조·수필·단편소설)
·시부문 : 3편 이상
·시조부문 : 3편 이상
·수필 : 2편 이상, 원고지 20매(A4 2~3매 내외, 글자크기 11pt)
·단편소설 : 원고지 50~70매(A4 5~7매 내외, 글자크기 11pt)
※ 부문별 관계없이 복수 응모 및 다수 작품 제출 가능합니다.

*응모방법
우편 : 경북 영천시 고경면 창라히 사서함 135-1호 육군3사관학교 정훈공보실
전산망 : (군 인트라넷) pjh0529@army.mil / (인터넷) pjh-0529@hanmail.net

※ 당선작 발표 : 9월 말 / 3사관학교 인터넷ㆍ인트라넷 홈페이지 게시 및 본인 통보
※ 시상 : 2007년 10월 15일(월) 학교 창설기념일 행사시
※ 심사 : 월간 <문학세계> 편집인 및 학교 관계자(등단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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