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7일 보건의 날을 맞아 '의료법 개악 중단, 한미FTA 협상 무효'의 요구를 담아 집회를 하고 있는 의료연대회의보건의료노조
바로 이어 조은숙 보건의료노조 사무처장의 사회로 본 행사가 시작됐다.
박표균 공공노조 사회보험지부장은 "우리는 노무현 대통령에게 '좌'로 가라고 했는데 자꾸 '우'로 가서 교통사고가 나고 있다"며 "국민건강보험증 하나로 모든 의료가 해결되는 그날까지 투쟁하자"고 말했다.
정해선 보건의료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얼마 전 부모님 건강검진 때문에 비용을 알아봤더니 200만원에서 450만원까지 나왔다"며 "대학병원은 건강검진 보험적용이 안 되기 때문에 비용이 사용자 마음대로 하게 돼 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앞으로 국민건강보험은 붕괴돼서 돈 있는 사람들만 치료받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은 아픈 사람 누구나 치료받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투쟁의 첫 시작"이라며 "이후 의료법 개악 중단, 한미FTA 협상 원천 무효화를 위해 힘차게 투쟁해 나가자"고 말했다.
대회사가 끝나고, 보건의료노조 인천부천지역본부 율동패 '하늘연'이 '새날', '오솔길'에 맞춰 즐거운 율동을 선보였다.
진영옥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은 격려사에서 "민주노총이 매일 12시 한강성심병원 앞에서 허세욱 동지의 쾌유를 빌며 중식집회를 하고 있다"고 말한 뒤 "허세욱 동지의 뜻을 이어, 한미FTA 협상 타결로 민중생존권을 파탄내고 의료법 개악으로 의료양극화 심화시키는 노무현 정권을 심판하자"고 말했다.
이후 집회참가자들은 종묘공원까지 행진을 진행하면서 '의료법 개악 중단, 한미FTA 협상 무효'를 외치며 대국민 선전전을 진행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보건의 날을 맞아 건강투자에 대한 국민보고대회에 이어 보건의료분야 유공자를 포상하고 금년도 보건의 날 주제인 "건강 안전을 위한 국가간 협력(Internation health security")에 대한 국민적 관심 제고를 위하여 6일 오전 10시 서울문화교육회관에서 보건의료단체와 유관기관 종사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