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과보고를 하고 있는 김호정 임시대표최석희
김호정 임시대표는 경과보고를 하면서 "우리 아이들이 방과후에 어떻게 사는지, 공부방 선생님들이 학교로 연락을 해주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공부방 사업을 통해 학교 밖에서 헌신적으로 일하시는 공부방 선생님들과 함께 일을 하며 교사로서 반성하는 시간도 갖고, 우리 아이들을 교실 밖에서 만나면 더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공부방과 함께하는 교사모임 임시대표를 맡고 있는 김호정 교사에게 어떻게 기금을 조성했는지 물어봤다.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 사업이 더디고 자원봉사 선생님도 많이 모으지 못했는데, 되도록이면 보도를 하지 않았으면 해요" 하며 쑥쓰러워 하였다.
"연대사업기금 조성의 계기가 된 것은 2006년 성과급 반납투쟁이었어요. 2006년 1, 2차에 걸쳐서 8만명이 넘는 선생님들이 천억원 넘게 성과금을 반납하셨는데요. 끝내 반납하지 못한 성과금에 대해 지역에서 한 선생님이 성과금 차등분을 모아서 기금을 조성하자는 의견을 내셔서 사업을 서울남부지회에 제안해서 기금을 조성하게 되었어요. 현재 92명의 선생님들이 발기인으로 참여하셔서, 천백오십만원의 기금을 조성해 주셨습니다."
발기인 총회에는 지역의 푸른교실 공부방의 학생들이 축하공연을 해 선생님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발기인 총회에서는 지역공부방과 함께하는 교사모임 정관을 확정하고, 한울중학교의 이병우 교사를 대표로 선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