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가 대중탕 경쟁력 살리기를 제안하고 나섰다.
시설 개·보수를 통해 일신된 모습을 보이는 등 이용자들의 욕구 충족에 나서자는 것.
천혜자원 온천으로 한때 관광도시로서 명성을 날리던 아산이 특색 없는 온천자원 운용으로 경쟁력 상실에 빠졌다.
특히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아산을 찾는 온천 이용객들의 욕구를 충족시키지 못하며 감소현상을 빚는 등 지역 경제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어 온천의 차별화 및 특성화를 통한 관광 활성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현재 시 관내에는 30여 개의 대중목욕탕이 타 지역보다 우수한 수질의 온천수를 보유하고 영업하고 있다.
그러나 온천욕의 효과적인 이용방법과 각종 질병을 치유할 수 있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주먹구구식으로 운영하는 등 경쟁력 상실을 부채질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노약자나 장애인, 환자들이 전문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열악해 대중탕의 특성화를 꾀한 온천 명성 살리기에 노력해야 한다는 여론이 불거지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어려움을 타계하기 위해 대중탕 현대화사업을 추진 중이다.
신도시 건설, 수도권전철 연장 개통 및 도민체전 준비 대책의 일환으로, 노후된 대중탕에 대한 시설을 현대화해 목욕탕 수준 향상을 시키고자 하는 것.
사업 추진기간은 4월부터 내년 10월까지 약 1년6개월간이며, 실태조사 후 대상업소 선정해 현대화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4월15일(일)부터 25일(수)까지 10여 일간 목욕장업에 대한 실태 일제조사(시설점검, 투자계획, 운영실태 등) 후 현대화사업 대상업소 파악에 나선다.
대상업소가 파악·선정되면 6월 중으로 업주 간담회를 열고 영업주의 의견 청취 및 목욕탕 현대화 방안에 협의할 예정이다.
현대화된 업소에 대해서는 아산시 홈페이지 등에 홍보, 수도권지역 노인회 및 자매결연기관에 온천과 시티투어를 연계한 관광안내 홍보문 발송 등 적극적인 홍보 혜택을 부여해 준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까지 31개 업소 중 1개 업소 신축, 7개 업소 개보수 등 총 8개 업소가 시설 현대화를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시 민원위생과 관계자에 따르면 “영세성 및 임대 운영으로 시설 현대화를 위한 투자능력 한계, 관광객 감소를 이유로 투자 기피, 시내 중심권에 밀집돼 있어 공간 협소로 대형화 곤란, 도시계획이 결정돼 있어 개·보수 기피 등의 문제가 있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참여 가능업소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 성공적으로 사업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를 위해 ▲시설 현대화 희망업소에 대해 융자 알선 협조 ▲적극적인 홍보를 통한 관광객 유치 ▲지속적인 설득 및 권유로 시설개선 유도 ▲관련부서와 협의 목욕탕 주변 공영주차장 설치 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아산투데이(http://www.asantoday.com)'에도 실렸습니다. 박성규 기자는 아산투데이신문사 소속으로 아산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역신문 및 인터넷언론 기자들의 연대모임인 '아지연(아산지역언론인연대)' 사무국장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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