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으로 가는 김근태 "호남이 승인해달라"

18일 광주 방문... "호남정신 계승자는 바로 나"

등록 2007.04.18 15:46수정 2007.04.18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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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의장은 광주를 방문해 "호남정신의 적자는 김근태"라며 "호남이 승인해 달라"면서 대권 행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 전 의장은 광주를 방문해 "호남정신의 적자는 김근태"라며 "호남이 승인해 달라"면서 대권 행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우리당 광주시당 제공

광주를 찾은 김근태 열린우리당 전 의장이 대권출마에 대한 의지를 분명히 했다.

18일 재보선 지원유세차 광주를 방문한 김근태 전 의장은 이날 오후 우리당 광주시당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치열한 내부 경쟁을 벌어야 한다고 확신하고 출발할 때가 됐다"면서 "광주전남 시도민들이 누가 진정 호남정신 계승자인지 판단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호남정신 적자는 김근태... 승인해 달라"

김 전 의장은 "호남민심의 요구는 광범위한 반한나라당이 핵심"이라며 "누가 평화개혁세력의 신념을 올바로 실천할 수 있는지, 누가 서민을 대변하고 햇볕정책 수호자인지 호남이 심판하고 판단을 내려주실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오늘 광주전남 시도민에게 신고하고 보고하기 위해 왔다"고 했다. 자신이 대권출마를 위해 본격적인 행보를 할 것이니, 이에 대해 지지를 보내달라는 것이다.

김 전 의장은 "21세기 시대정신은 '통일 대통령' '서민 대통령'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면서 "저 김근태가 그것을 당당하게 담당하겠다고 신고하고 보고하려 내려왔다"면서 "호남 출신은 아니지만 살아온 역사에서도 신념에서도 프로그램에서도 호남정신의 계승자, 적격자라고 자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호남 시민이 김근태가 적격자라고 승인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공식 대선 출마선언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의지를 분명히 밝히는 것"이라며 "공식화는 다음 기회에 하겠다, 그러나 의지를 분명히 밝힌다"고 거듭 강조했다.


간담회에서 그는 '호남정신'과 자신의 민주화 투쟁 등을 유난히 강조했다. 호남정신의 계승자인 자신을 지지해달라는 것이다.

그는 "호남정신을 진정 계승하려는 사람은 3가지 기본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면서 "첫째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정치개혁을 위해서 평생 노력한 사람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확고하게 중산층과 서민의 편에 서 있었어야 하고 햇볕정책을 수호하고 한반도평화 발전에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전 의장은 "감히 말하면 살아있는 호남정신의 계승자는 바로 김근태다"면 "80년 5월에 어디에 있었는지 모호한 사람, 서민층의 문제에 불확실한 사람, 북핵 위기 때 햇볕정책을 방기한 사람은 호남정신의 계승자라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과 통합신당모임 통합은, 신당도 아니다"비난

18일 김 전 의장은 광주를 방문해 광주광역시의회 의원 남구 재보선에 나선 이창호 후보의 지지 유세에 나섰다.
18일 김 전 의장은 광주를 방문해 광주광역시의회 의원 남구 재보선에 나선 이창호 후보의 지지 유세에 나섰다.우리당 광주시당 제공
김 전 의장은 민주당과 통합신당모임의 통합 논의에 대해 비난했다. 그는 "논의 과정에서 누구누구는 안된다는 보도를 봤다"며 "이는 자신들의 얄팍한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 분열적 소통합을 지향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분열되면 얼마나 참혹한 결과가 올지 예측해야 한다, 지역연합을 담보로 해서 움직이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김 전 의장은 "이런 통합은 국민들 속에서 동감대와 감동을 얻기 어렵다"면서 "진정한 호남민심이 이런 편향된 지역주의 경향을 극복하는 원동력이 되어 달라고 호소하고 그래서 참다운 민주세력이 대통합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민주당과 통합신당모임이 추진하는 신당에 참여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즉답을 피했다. 그는 "대통합을 통해서 지금도 부동산 투기 통해서 부자가 된사람 일방적으로 옹호하는 한나라당을 꺾을 수 있는 정치세력화를 이뤄야 한다는 것이 호남민심의 생생한 표현"이라며 "이런 신당은 신당은 아니"라는 말로 대신했다.

그는 한미FTA와 관련 "진실과 사실이 공개되지 않으면 '카더라'가 꼬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라며 "협상결과 문서에 대해서 복사도 안되고 협상 대표단과 관료 몇명만이 손에 쥐고 있는 정말로 코미디 다운 코미디"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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