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준 "가야산 문제 순차적으로 풀어가자"

18일 보원사 터와 가야산 철탑건설현장 답사

등록 2007.04.18 19:44수정 2007.04.1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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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탑건설현장을 답사하고 있는 유홍준 문화재청장 ⓒ 안서순

철탑과 순환도로 건설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보원사 터와 가야산 환경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18일 충남 서산 보원사 터와 가야산 철탑 건설현장을 돌아본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문화재 보존구역인 보원사 터를 관통하는 가야산 순환도로에 대해 절대 불허한다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철탑문제에 대해서는 순차적으로 풀어가자고 말했다.

유 청장은 이날 오후 2시께 보원사 터의 발굴현장을 둘러본 다음 가야산 중턱에 세워지고 있는 철탑건설 현장을 둘러봤다.

그는 “문화재청의 경우에도 사적지 문화재로부터 500미터 이내에는 행정권한이 미치지만 그 밖에 구역은 미치지 않는다”며 문화재청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분명한 선을 그었다.

그러나 “검토한 바에 따르면 합리적인 절차를 잘 거치지 않은 것같다”며“지금 관통도로하고 송전탑하고 같이 문제가 된 만큼 한국전력과 산자부, 문화재청, 충남도, 서산시, 환경단체, 조계종하고 같이 실무국장들이 한번 만나서 이 문제에 대해서 종합적으로 이제까지 일어났던 것과 검토사항에 대해서 회의를 먼저 하고 일을 풀어가자“고 제안했다.

가야산연대는 이날 유 청장에게 ‘가야산 생태환경의 중요성과 문화종교를 체험하며 과거 역사를 답습해 보는 컬처 투어리즘의 개념을 도입한 복합적인 창조적 모델을 제안하는 등 ’가야산 개발의 문제점과 우리의 제안‘이라는 제안서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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