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읍성의 정문인 공북루이재은
전북 고창에는 읍성이 두 개가 있다. 모양성이라 불리는 고창읍성과 무장읍성이 그것인데 전남 순천의 낙안읍성이나 충남 서산의 해미읍성에 비해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성들이다.
하지만 이들 고창의 읍성들은 성곽과 성내의 건물 등 거의 전부를 복원하다시피 하는 여타의 성들에 비해 성곽이나 건물의 보존이 잘 되어있어 고풍스런 느낌이 한층 더 드는 곳이다.
흔히 읍성(邑城)이라 하면 고려 말에서부터 조선 초, 중기에 이르기까지 왜구의 침입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위해 해변가의 큰 마을에 설치한 평지성을 말하는데, 고창읍성과 무장읍성 역시 조선시대 초기에 이러한 목적으로 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