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남북 인터넷언론 컨텐츠교류 성사

<통일뉴스>, 북측 <우리민족끼리> 제공 '평양의 봄' 사진 게재

등록 2007.04.24 20:20수정 2007.04.2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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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류정에서. ⓒ 우리민족끼리·통일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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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류정에서. ⓒ 우리민족끼리·통일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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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 (주)통일뉴스와 북측 조선륙일오편집사 간의 합의서. ⓒ 통일뉴스 제공

인터넷언론이 남과 북의 장막을 걷고 컨텐츠교류가 성사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24일 북측 인터넷신문 <우리민족끼리>(www.uriminzokkiri)가 '평양의 봄' 사진을 남측 인터넷신문 통일뉴스(www.tongilnews.com)에 제공하면서 성사됐다.

이날 <통일뉴스>는 <우리민족끼리>에서 제공한 '평양의 봄'을 주제로 한 12장의 사진을 직접 게재했다.

사진들은 화사한 평양의 봄 정취와 주민들, 신혼부부 등의 모습이 산뜻하게 담겨있으며, 평양의 5·1경기장, 주체탑 등 유명한 건축물과 상징물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월간지의 경우 <민족21>이 북측 <통일신보사>와 지난해 4월 기사교류 합의서를 체결하고 북측 기사를 게재하고 있지만, 북측 인터넷언론이 직접 제공한 컨텐츠가 남측 인터넷언론에 직접 게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남측 <통일뉴스>를 운영하는 (주)통일뉴스(대표이사 이계환)는 북측 <우리민족끼리>를 운영하는 조선륙일오편집사(사장 박정훈)와 기사·사진·동영상 등 인터넷 컨텐츠 교류 등에 관한 합의서를 지난 2월 14일 채택한 바 있다.

합의서는 (주)통일뉴스와 조선륙일오편집사 간에 ▲기사·사진·동영상 교류 ▲ 상호지역 초청 취재 및 공동사업 ▲ 6·15남측위 언론본부와 6·15북측위 언론분과위 교류·협력을 지지 ▲ 전자우편을 통한 실무추진 등의 합의사항을 담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16~17일 (주)통일뉴스 이계환 대표와 김치관 편집국장은 조선륙일오편집사 박정훈 사장과 한철운 국장과 금강산에서 실무협의를 가졌고, (주)통일뉴스는 이와 관련 지난 3월 19일자로 통일부로부터 '사회문화협력사업자 및 사업' 승인을 받았다. 이번에 게재되는 사진은 통일부의 검토를 거쳤다.

(주)통일뉴스와 조선륙일오편집사는 인터넷매체의 특성에 따라 한 차례의 실무접촉 외에는 모든 과정을 이메일을 통해서 추진했으며, 사진 교류도 웹하드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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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 우리민족끼리·통일뉴스 제공


<통일뉴스> 이계환 대표는 "남북 민간교류가 활성화되고 있지만 아직 언론간의 교류는 미흡한 상황"이라며 "북측의 실상을 담은 다양한 기사와 사진, 동영상이 게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궁극적으로 남북간 완전한 언론 개방이 이루어져야겠지만 그 전에라도 활발한 상호교류가 필요할 것이다"며 "쉽지 않은 인터넷언론간 교류가 성사되기까지 협조해주고 도와준 많은 기관과 관계자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통일뉴스>는 2000년 창간된 인터넷신문이며, 2001년부터 본격화된 남북 민간교류의 현장을 밀착 취재해 왔고, 조선륙일오 편집사는 인터넷사이트 '우리민족끼리' 운영을 비롯해 동영상 제작, 컴퓨터 프로그램 제작 등을 하고 있으며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산하 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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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빛 어린 릉라도. ⓒ 우리민쪽끼리·통일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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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봉 산책길. ⓒ 우리민족끼리·통일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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