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음식점 어린이 놀이시설 '빨간불'

인천YMCA "실내놀이시설, 안전관리 구멍"

등록 2007.05.05 17:15수정 2007.05.0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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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내 대형마트, 음식점, 찜질방, 병원 등에 있는 어린이 놀이시설이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안전관리 강화가 주문되고 있다.

인천YMCA가 인천지역 대형마트와 음식점, 찜질방 등 17곳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실태 조사한 결과 시설 주위에 끼일 위험성이 있는 시설이 29%, 입장 연령 제한 없는 시설 41%, 입장 인원 제한이 없는 시설 53% 등 안전관리에 구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미끄럼틀 밑에 볼풀을 설치해 충돌 위험이 있는 시설 29%, 부딪힘 등 위험에 노출돼 있는 시설 18%, 관리직원이 상주하지 않는 시설 71%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단체는 대형매장 내 놀이시설의 경우 관리 감시 주체가 없어 시·구청이 신고 제도를 구비해 관리 감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YMCA는 시설 안전 준수 실태로는 ▲충격 감소(흡수) 바닥재 설치 여부 ▲끼임 및 걸림 위험성 여부에 대해, 시설 유지관리 및 화재 안전 준수 실태로는 ▲시설 내부 청결성 및 위험물 방치 여부 ▲비상구 표시 및 관리 상태 여부를, 안전 수칙 준수 실태로는 ▲안전 수칙 표시 여부 ▲입장 연령 제한 여부 ▲입장 인원 제한 여부 등을 각각 조사했다.

이번 조사에 대해 인천YMCA 관계자는 "소득 증가로 쇼핑문화가 활성화되면서 백화점, 대형할인점, 대형상가 등 다중 이용 시설 내에 미끄럼틀, 롤러슬라이드, 구름다리, 타잔놀이 등 실내 놀이시설을 유료 또는 무료로 운영하지만, 실내 놀이시설에 대한 설치 기준 등의 관련 규정이 없이 단지 놀이기구 운영 업체가 관할 세무서에 사업자 등록만으로 현재 영업이 가능한 실정이기 때문에 관리 실태 조사를 통해 문제점을 도출하고 그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고 말했다.

한편 실태조사를 실시한 17개소로는 부평 롯데마트를 비롯해 대형 유통매장 6곳, 계양구 천년뷔페 등 대형 음식점 8곳, 찜질방 1곳, 소아과 병원 2곳이다.


실내놀이시설의 정의는, 밀폐형 실내놀이시설은 하나 또는 그 이상의 구조물로 구성된 놀이시설로서 플라스틱과 직물 등을 주재료로 설치되며 특정 출입구를 제외하고는 폐쇄하여 아이들의 추락, 충돌 사고를 방지할 수 있도록 고안된 시설이다.
#놀이시설 #인천YMCA #대형마트 #안전관리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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