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적토지정의를위한모임 김명환 회장은 "많은 성도와 교회가 희년운동에 동참하게 되면 '세상으로부터 칭찬 받는 교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뉴스앤조이 주재일
성서의 희년사상을 우리 시대에 실현하려는 운동단체가 출범한다. 희년토지정의실천운동(희년운동)이 5월 14일 오전 10시 서울 명동 청어람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희년사상을 우리 시대에 어떻게 적용할지를 놓고 토론회를 벌인다.
희년운동은 하나님이 성서에서 제시한 희년을 우리 시대에 알맞게 적용하는 방법으로 각자가 소유한 땅에서 발생한 소득(지대)을 땅이 없는 이웃과 나누는 일을 제안한다. 아울러 희년운동은 지대를 공유하는 제도적인 방식으로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를 높이는 일을 지지하며, 교회들이 이러한 세금을 기쁨 마음으로 내는 운동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한다. 희년운동은 교회들에게 일하지 않고도 땅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벌어들이는 소득을 철저히 사회에 환원하자는 제안하는 것이다.
창립식에는 희년운동에 동참하는 성터교회, 주민교회, 열린마을교회 등 8개 교회와 통일시대평화누리, 기독교환경운동연대, 예수원, <뉴스앤조이> 등 13개 단체를 비롯해 개인 자격으로 참여하는 이들이 모여 예배를 드리고 희년운동의 출범을 선언한다.
창립 기념 예배에 설교를 맡은 이대용 주교(희년운동 공동대표)는 "너무도 오랫동안 우리들의 땅은 하나님의 것이 되지 못하고, 도리어 가난한 자들을 착취하는 도구로 사용되었다. 노예제도는 역사에서 자취를 감추었다고 말하지만, 땅을 소유하지 못하는 한 어느 누구든 노예살이를 면할 수가 없는 괴악한 사회체제 속에 우리는 여전히 살고 있다"며, "이를 안타까워하는 믿음의 동지들이 이 땅에 희년이 실현되지 않는 한 하나님의 통치는 아직도 요원하다는 신념을 가지고 힘을 모아 이 겨레에 생명을 주고 통일의 길잡이가 될 희년을 선포하는 운동을 하려 한다"고 기독인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창립예배와 창립선언식 뒤에는 CCM 가수 이무하씨의 축하 공연과 창립토론회가 이어진다. '희년, 어떻게 적용한 것인가'를 주제로 개최하는 토론회에는 강동진 목사(보은예수마을)가 발제하고, 전강수 교수(대구가톨릭대) 사회로 최은상 사무처장(성서한국)·손종태 목사(예수촌교회)·한동구 교수(평택대)·허문영 박사(평화한국)·남기업 협동사무처장(토지정의시민연대)이 토론한다.
희년운동에 동참하는 교회는 성터교회, 희년마을교회, 쥬빌리교회, 마산재건교회, 열린마을교회, 고대도교회, 주민교회, 사귐의교회 등이다. 기독NGO 가운데는 통일시대평화누리, 기독교환경운동연대, 기독청년아카데미, 생명평화연대, 보은예수마을, 예수원, 교회개혁실천연대, <뉴스앤조이>, <복음과상황>, 하남YMCA, 현대기독교아카데미, 새벽이슬, 성경적토지정의를위한모임이 참여했다.
이밖에 개인 자격으로 참여하는 이들은 이근복 목사(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공동의장), 이대용 전 성공회 주교, 박득훈 목사(언덕교회), 현재인 사모(예수원), 허문영 박사(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의 신현우 교수와 김근주 교수, 김성수 교수(아신대), 김성현 목사(한길성결교회), 남기업 협동사무처장(토지정의시민연대), 최은상 사무처장(성서한국), 박종운 변호사(기독변호사회 총무), 이종옥 세무사, 김진우 교사(좋은교사운동), 손종태 목사(예수촌교회), 이무하 CCM 가수 등이다.
<뉴스앤조이>는 희년운동의 산파역을 맡았고 희년운동 사무처장으로 일하게 될 성경적토지정의를위한모임 김명환 회장에게 희년운동의 내용과 방향에 대해 물었다. 다음은 김명환 회장과 나눈 일문일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