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사제척지 주민설명회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대변하고 있는 계룡시의회 의원들. 주민들의 의견이 부족했던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조치연 도의원, 김범규 시의회 부의장, 윤차원 의원, 이재운 의원 김동이
하지만, 연구결과 발표에 이어 열린 주민의견 수렴에서는 연구결과와는 전혀 다른 검토안이 제시돼 연구결과를 발표한 박 박사를 무안하게 만들었다.
이날 제시된 의견을 보면, 먼저 조치연 충남도의원은 "엄사리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화요장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인 만큼 제척지에 재래시장과 지하주차장을 조성해 화요장터 상인들에게 임대를 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재운 계룡시의원 외 다수의 주민들은 "반드시 어린이 도서관을 지어야 한다는 의견은 제고되어야 하고 차라리 일반도서관으로 조성되는 것이 활용도면에서 훨씬 유리하다"며 "우선적으로는 공영주차시설이 들어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일부에서는 "현재 검토된 활용방안은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계룡시가 엄사제척지를 매입한 목적과 전혀 맞지 않는다, 지금 진행 중인 성토작업을 당장 중지하고 활용방안은 재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의견 일부 반영, 계룡시는 계획대로 추진할 듯
한편, 계룡시청 담당자는 충남발전연구원에서 연구한 결과와 무관한 다양한 주민의견이 제시된 것에 대해 추후 어떻게 반영할 것이냐는 질문에 "오늘 열린 주민설명회는 그동안 검토되었던 결과를 주민들에게 알리는데 그 목적이 있을 뿐이며, 제시된 주민들의 의견은 충남발전연구원에서 검토한 결과에 일부 반영할 예정이다"라고 말해 계룡시가 연구결과에 따른 계획대로 추진할 것을 확인하는 답변만 들었으며, 특히 이날 설명회에서 제시된 주민들의 의견에는 크게 관심을 갖지 않는 태도를 비추기도 했다.
엄사제척지는 지난 1992년도 엄사지구 공영개발 사업지구 선정시 편입되지 않아 미개발상태로 방치되고 있던 약 9451㎡(2859평)의 부지로 그동안 도시경관과 어울리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으며, 또한 엄사리 화요장터의 혼잡을 해결할 대안으로 제시되기도 했던 구역이기도 하다.

▲주민설명회에서는 충남발전연구원의 연구결과와 무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돼 계룡시 결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계룡시의회 김정호 의원, 김학영 의원, 엄사리 주민들 김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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