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레보(DEREVO)'의 '케찰(KETZAL)'
춘천마임축제
오는 27일,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 난장인 '아! 水라장'이 춘천 시내 명동에서 펼쳐진다. '아! 水라장'은 정화와 화합을 의미하는 '물'의 이미지를 주제로 하며, 이날 도심에선 시민들과 스태프, 자원봉사자(깨비), 공연자들이 모여 한바탕 즐기며 축제의 개막을 축하할 예정이다.
개막 다음날인 28일부터는 공식 개막작인 데레보(DEREVO)의 <케찰(KETZAL)>을 시작으로 해외 10여개국 13개 극단, 국내 80여 마임극단 및 공연단체의 공연을 춘천 전역과 고슴도치섬에서 선보인다.
공식개막작 이외에도 현대적이면서도 감성적인 '7핑거스(7FINGERS)'의 <트레이시스(TRACES)>, 국내 마임극단인 '모단메아리'의 <이상한 나라로 간 타임씨> 등 세계적으로 완성도가 높은 수준의 공연들이 관객과 만나게 된다. 또 유네스코 지정 강릉단오제의 무언극 <관노가면극> 등 우리나라 전통 연희공연과 아시아 전통 연극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춘천마임축제는 6월 2일부터 무박2일로 진행되는 '도깨비 난장'으로 축제의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앞서 6월 1일 이루어지는 '미친 금요일'은 실험정신이 넘치는 공연들로 구성되며, 마임 마니아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도깨비 난장'은 모든 사람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체험행사와 크고 작은 공연들로 이루어진 '낮도깨비난장'과 다음날 새벽 5시까지 밤새도록 축제를 즐기고 열정을 뿜어 낼 수 있는 '밤도깨비 난장'으로 이루어져있다. 또 6월2일 청량리역에서 '도깨비난장'을 향해 출발하는 '도깨비열차'는 상쾌한 북한강 줄기와 함께 마임축제의 현장인 고슴도치섬으로 흘러들어간다.
아울러 춘천마임축제는 오는 31일 강원도 개발계획에 의해 중도에서 더 이상 살 수 없게 된 주민들을 위해 찾아가는 마임공연도 준비하고 있다. 주최측에 따르면 보상금, 토지 문제 등으로 주민들간 감정의 골이 깊어진 상황에서 이를 축제의 장을 통해 치유하고자 공연을 기획했다고. 이에 앞서 중도 이외에도 29일에는 신북면, 30일에는 서면에서 공연이 펼쳐진다. 축제기간 내내 춘천 곳곳에서도 마임을 만날 수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강원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고혁찬 기자, 김수화 기자, 김보라 기자, 박선영 기자가 공동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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